자녀 입시 비리 혐의 언급 않고 “흠결 있는 사람” 사과

&nbsp;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4일&nbsp;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투데이신문<br>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4일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4일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을 위해 싸우겠다”며 2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은 너무 길다. 3년이 아니라 석 달, 삼일도 길다”며 “오죽하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에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 했겠는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탄핵이냐, 임기 단축이냐, 스스로 물러나느냐 그 결정은 제 손에 달려있지도 윤 대통령 손에도, 정당들 짬짜미에도 달려 있지 않다”며 “국민 뜻을 받드는데, 민주주의 회복의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흠결 있는 사람”이라며 “국민께 끼친 심려와 걱정은 오롯이 제가 갚아야 할 빚이다. 변명하지 않겠다. 사과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조국 혁신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박 흥행’을 기대하고 있지 않다”며 “저희 전당대회 목표는 조직 체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당대회 때 선출되지 못하고 추대됐다”며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조직 체계를 전체적으로 총정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가 연임을 위해 사퇴하면서 이날부터 김준형 의원이 당 대표 권한 대행을 맡는다. 새 지도부를 꾸리는 전당대회는 오는 20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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