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 참석해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의 활동 경험 및 의견을 청취했다.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렵지만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서울시가 인터넷 강의와 상담 등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플랫폼이다. 올해 서울런을 통해 68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오 시장은 “어려운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서울런이 이제 멘토링, 놀토링, 영어캠프까지 수업뿐 아니라 학업에 동기부여를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며 “북한이탈주민·국가보훈대상자 자녀, 자립준비 청년 등 대상도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많은 지자체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는데, 더 많은 학생들이 서울런을 통해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생 멘토와 멘티, 학부모 등과 함께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일 멘토로 참여한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간담회에서 서울시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서울런(Seoul Learn)’ 전국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가 교육비인데 서울런이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좋은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엔 서울런을 활용해 대학에 진학한 뒤 ‘선순환 멘토’로 활동 중인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강지윤(21), 서울시립대 컴퓨터공학과 홍원기(21)를 비롯해 멘토와 멘티인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정채소(23)-영림중 김야엘(16) 학생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