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ON 단계서 냉난방 사용 가능

기아 EV3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지난 16일 열린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EV3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지난 16일 열린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

【투데이신문 노만영 기자】 기아가 SUV 전기차 ‘더 기아 EV3’의 첨단 전동화 기술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기아는 지난 1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더 기아 EV3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SUV 전기차 더 기아 EV3의 상품성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는 EV3에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를 적용해 유틸리티 모드, V2L 등 전기차 특화 기능의 사용성을 개선했다.

기존 ‘OFF, ACC, IGN, READY(시동이 걸린 상태)’의 4단계로 이뤄졌던 전기차 전원 제어 구성을 ‘OFF, POWER ON, READY’의 3단계로 단순화하고 고전압 배터리를 READY 상태뿐만 아니라 POWER ON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1회 누르면 전기는 사용 가능하고 주행은 불가능한 POWER ON 상태로 진입할 수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해 냉‧난방 공조, 실내 V2L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 READY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유틸리티 모드는 POWER ON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퀵 컨트롤 메뉴에 유틸리티 모드를 추가해 모드 진입 시 편의성을 개선했으며 배터리 충전 또는 실외 V2L 사용 시에도 유틸리티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행사에는 EV3에 적용된 전동화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부품을 전시한 별도의 공간이 설치됐다.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 공력성능, 81.4kWh의 4세대 배터리, 향상된 R&H 및 NVH(소음‧진동) 성능 등도 소개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에 적용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은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전기차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아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진심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