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심판 고르는 법·사법시스템 파괴”
“방송장악...민주당 유튜브처럼 운영 선언”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7·23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5일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의원총회에 참석해 야당이 추진하는 방송4법과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전당대회 과정 내내 방송장악 4법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해왔다”며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인데다가 방송장악 4법은 한마디로 민주당의 유튜브처럼 운영하겠다는 노골적인 선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전당대회가 끝난 바로 다음 (상정)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 때문”이라며 “그건 착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가 얄팍한 술수와 얄팍한 책동에 얼마나 단호히 뭉쳐 막아내는지, 얼마나 유능한 정당인지 오늘 보여주자”며 “잘못된 법률이 통과되는 걸 막아내겠다. 제가 앞장서겠다. 원내에서도 원외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63%로 당선된 전당대회 결과를 언급하며 “압도적 숫자의 의미와 당심과 민심의 숫자가 정확히 같았다는 사실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인다”며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 똑같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명령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 마음과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며 “민심 이기는 정치 없고 민심과 한편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재선의 박정하 의원을 대표비서실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한 대표가 첫 번째 당직 인선으로 박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