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자동차 공업소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가 옮겨지고 있다. 이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벤츠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2024. 08. 08. [사진제공=뉴시스]
8일 오전 인천 서구 당하동 자동차 공업소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전기차가 옮겨지고 있다. 이날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벤츠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2차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2024. 08. 08.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최근 연이은 전기차 폭발 화재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국내 전기차 화재의 절반가량은 주차 중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이달까지 전기차 화재 건수는 총 139건으로 이 중 61건(44%)이 주차 중에 일어났다.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18년 3건에서 2019년 5건, 2020년 12건, 2021년 15건, 2022년 33건, 2023년 47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이달까지 24건이 발생했다.

최초 발화점은 고전압배터리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아 배터리 문제가 화재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용기 의원은 “충전 중 또는 주행 중의 충돌로 발생하는 화재 외에도 주차 중에 발생한 화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정지 상태에서의 배터리 안정성 강화를 도모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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