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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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인 8조4000억원이나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거래가 크게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0조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9조300억원 늘어는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 1조7000억원 줄어드는 등 1년 만에 축소 상황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4월 다시 반등하기 시작,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총 890조6000억원에 달한다. 8조2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도 1조1000억원 늘면서 총 23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8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은 한국은행이 관련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상승 기대가 아직 여전하고 가을철 이사수요, 금리인하 기대감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상황을 해석했다. 아울러 경계감을 갖고 주택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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