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 주제로 전개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최소영 작가가 ‘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nbsp;ⓒ투데이신문<br>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최소영 작가가 ‘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의 학습 혁신을 주제로 한 오픈세미나 ‘디지털 마인드셋’이 열렸다.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은 20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소소한 아지트’에서 ‘AI와 문학’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디지털 마인드셋’ 세미나를 주최했다.

해당 세미나는 AI 발전 및 리터러시에 관심 있는 사전 신청자들과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앞서 지난 8일 ‘AI와 교육’를 다룬 데 이어 ‘AI와 문학’을 다뤘다.

이날 AI 트렌드 뉴스레터 ‘Daily Prompt’ 발행인이자 프로젝트 아트 그룹 ‘뭐라도프로젝트’ 대표인 최소영 작가는 ‘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을 주제로 글쓰기 파트너로서의 AI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 작가는 △AI와 함께하는 글쓰기가 어디까지 되는지 △글쓰기의 좋은 동료였던 Claude Sonnet 3.5과 최신 모델 ChatGPT o1-mini 차이 △AI로 글을 쓰면서 느끼게 된 점 등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보도자료, 강의 거절 메일과 ChatGPT가 도출한 글을 비교하며 “제시한 정보를 바탕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작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AI를 사용해 글을 쓰면 대개 키워드가 없어지거나 어색한 표현을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ChatGPT로 희곡 쓰기를 도전한 결과에 대해서는 “소위 ‘떡밥’을 뿌리는 것이 놀라웠다”며 “앞선 프로그램에서는 기획 단계에서 지정한 인물 설정이 그대로 대사로 나오는 등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AI에 상세하게 지시를 내린다면 희곡 역시 완성해 낼 것”이라고 했다.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최소영 작가가 ‘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최소영 작가가 ‘AI와 함께하는 글쓰기 실험’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여러 도전 끝에 최 작가는 “AI는 작가가 드러나지 않는 글을 잘 써 보고서, 업무 이메일 등 업무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며 “기획의도와 상세한 지휘가 있다면 앞으로 상세한 글 작성은 AI가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극은 못 쓰지만, 단편적인 장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은 인간의 고유 특성이라고 짚었다. 더욱이 AI로 만드는 것이 쉬워지면 복제글도 쉬워지기 때문에 복사가 어려운 개인의 서사 즉, ‘자신의 고통’을 콘텐츠로 제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 작가는 “앞으로 대체되지 않을 콘텐츠는 진짜 작가의 고통이 담긴 개인 서사라고 생각한다”며 “슬픔과 어려움에 대해서 사람들은 오히려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콘텐츠가 앞으로 더 특별해지게 되고, 대중들이 더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데이신문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제6회 청년플러스포럼 ‘청년의 미래 보증서: AI 리터러시’를 개최한다. 이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석해 청년들이 준비해야 할 AI 활용 능력에 대한 깊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참여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포럼이 20일 주최한 ‘디지털 마인드셋’ 오픈세미나에서 참여자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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