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첫걸음: One step further’ 내달 10일까지
대표 모델 역사, 생산과정 등 도슨트와 함께 소개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누적 생산 1억 대 달성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회 ‘다시, 첫걸음’ 열었다.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현대차의 누적 1억 대 생산의 의미와 원동력을 살펴보고, 이 여정을 함께한 고객들에게 ‘현대차의 진심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평일인 17일 이른 오전 전시장을 방문했음에도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적지 않았다. 차량을 타고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선 발렛 서비스도 제공했고, 관람 중 궁금한 게 있으면 각 층마다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 전문 도슨트 ‘구루’에게 문의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이 가능했다.
또 전시장에서는 층마다 다른 주제, 차종 등에서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모델들을 전시해 해당 모델의 실물, 생산과정. 스토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전시장 1층은 ‘1억 대의 첫걸음’을 주제로 현대차가 자동차 제조사로서 역사를 써 나간 과정을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세부적으로는 1968년 11월,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첫 승용 모델인 코티나 1호차를 생산했던 과정과 그 당시 코티나 관련 기사가 실린 신문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 공간에는 현대차 최초 조립 생산 모델인 ‘코티나 마크2’와 포니 수출 20주년을 맞이해 역수입한 첫 고유모델이자 최초의 수출차인 ‘포니 에콰도르 택시’ 실물이 함께 전시돼 현장감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초기 현대차 조립 생산 공장 전경부터 에콰도르 최초 수출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자료를 통해 현대차의 시작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시장 천장에는 컨베이어 벨트 조형물에 현대차 주요 모델 생산 과정을 형상화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동할 때도 눈길을 끌었다.
2층에서는 ‘1억 대가 달려온 궤적’을 주제로, 현대차가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 팩토리 및 EV 전용공장을 설립하기까지 생산 제조 기술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 중간에는 각 시대별로 현대차와 함께한 고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전시, 현대차와 고객들이 함께 만들어낸 1억 대 달성의 의미를 더했다.
‘1억 대의 원동력’이라는 주제를 담은 3층 전시관에서는 현대차가 지금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자 국내 고객에게 익숙한 현대차 대표 라인업 1세대 모델을 전시 중이다.
3층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실제 설계실에서 사용했던 책상과 그 외 설계용품들을 배치했으며, 쏘나타(Y1)의 설계 도면을 출력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해당 설계도면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전시 공간인 4~5층에서는 현대차의 오늘을 이끌고 있는 대표 SUV 및 전동화 라인업의 발전 과정 및 생산 현장 모습을 조명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의 의미를 강조했다.
4층에서는 현대 SUV의 대표모델인 싼타페의 스토리, 생산 과정이 담긴 사진, 스케치 등을 전시했다. 특히 싼타페의 트렁크 부분은 캠핑 혹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는 느낌으로 꾸몄는데,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트렁크 쪽을 넓게 디자인 하고 트렁크 공간을 활용, 보다 나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5층에서는 1991년부터 개발됐던 쏘나타(Y2) EV 시험차부터 2024년의 아이오닉 라인업까지의 현대차의 생산과정과 역사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 전시장 중간에는 미국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로보택시(아이오닉 모델)를 화면을 통해 전시하고 있었다. 구루를 통해 미국에서는 2~3년 안에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에서는 관련 법들을 살펴보고 있다는 정보도 알 수 있었다.
각 층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상담실에서 차량에 대한 정보와 구매도 가능했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첫걸음’ 전시회를 방문한 이현석(43, 대전)씨는 “아이가 현대차를 좋아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이어 ‘다시, 첫걸음’도 방문했다”며 “아이가 유튜브를 통해 전시회 일정을 알게 됐고 와보니 조용하고 깔끔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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