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해소 위해 특별 안전 점검 실시 잇달아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전기차 업계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이어 무상점검 등 소비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이어 안전기술을 전날 공개했다.
BMS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attery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배터리를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보호하는 ‘두뇌’인 동시에 자동차가 배터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제어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 BMS의 역할 중 하나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이다.
현대차∙기아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때에는 즉시 관계기관에 자동 통보되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의 원격 정밀 진단을 통합한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현대차∙기아는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고객의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안심 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 점검 대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승용·소형·상용 전기차 전 차종이며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검사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세계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우리 전기차를 타실 수 있도록 현재 기술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안전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G모빌리티(이하 KGM)도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KGM은 완속 충전기 화재예방을 위해 완성차 업계로는 유일하게 정부 출연 기관과 협력해 배터리 정보제공이 가능한 차량 BMS∙EVCC(EV Communication Controller) 소프트웨어 개발을 7월 말 개발 완료했다.
토레스 EVX의 화재 안전성은 이미 입증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GM은 지난해 12월 부산 북구 강변도로를 달리던 토레스 EVX의 추돌 사고시 승용차 앞부분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번져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열폭주∙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었다.
KGM 관계자는 “KGM의 고객 안전 중심의 개발방향을 통해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고 전기차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중에는 벤츠가 전기차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특별 안전 점검을 지난 14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또 볼보는 오는 19일부터 무상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BMW도 시행 여부를 고려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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