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사진출처=뉴시스]
미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 [사진출처=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인플레이션) 변수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만장일치로 0.25%포인트 인하 결정했다. 이는 지난 9월 빅 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에 이은 두 번째 인하 조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75~5%에서 4.5%~4.75%로 낮췄다. 이 같은 결정은 안정적인 물가와 약화된 고용시장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연속 인하와 관련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확장과 높은 관세 등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정책 경계에도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통화정책에 큰 영향이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리는 12월에 연준이 한 번 더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내년 트럼프 대통령 공식 취임에 따른 재정지출에 대한 변화 점검으로 1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연준의 연속 금리인하로 한국과의 금리 차는 종전 1.75%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이달 28일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동결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확인에 따라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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