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무렵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계획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무렵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계획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1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자동차 관세 부과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4월 2일경이라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일에 하면 좋겠지만, 4월 1일에는 계획이 있다”며 “(하루의)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아느냐. 그날 하루만도 엄청나다”고 말했다.

철강,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모든 수입품에 일률적 관세를 부과할지, 특정 국가에서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할지는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의 주요 자동차 수입국 중 하나인 한국도 대미 수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트럭(25%)을 제외하고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이후 적극적인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10일에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25% 상호 관세 부과를 선언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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