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빛·건축 조형적 탐구한 현대 회화 작가
최초 공개되는 신작 포함 140여 점 작품 선봬
더현대 서울 ALT.1서 9월 20일까지 관객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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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전시 포스터 [이미지 제공=씨씨오씨]

【투데이신문 전세라 기자】그림을 통해 사유에 빠지고 싶은 현대인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가 관객들을 만난다. 창문, 커튼, 바다, 빛과 그림자처럼 일상적 소재를 서정적이고 명상적인 순간으로 풀어내는 작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회고전이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9월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전은 원화 100여 점과 드로잉 및 소품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약 7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는 전시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가 [사진 제공=씨씨오씨]
앨리스 달튼 브라운 작가 [사진 제공=씨씨오씨]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댄빌에서 태어난 앨리스 달튼 브라운은 현재 뉴욕주 허드슨 밸리와 핑거 레이크스 지역을 중심으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와 유럽 각지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21년에는 한국에서 첫 전시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결을 회화 속에 섬세히 담아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유와 고요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전은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작가의 화풍이 형성되는 초기부터 2025년 공개된 신작에 이르기까지 연대기적 흐름을 따른다.

특히, 주요 작품의 습작과 소묘를 통해 어두운 색조와 강한 명암 대비가 돋보였던 초기작이 점차 자신만의 화풍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가면서 빛과 공간을 중심으로 회화적 언어로 완성되는 작가적 성장기를 엿볼 수 있다.

My summer breeze, 1999 55.9 x 38.1cm, Oil on canvas [이미지 제공=씨씨오씨]
My summer breeze, 1999 55.9 x 38.1cm, Oil on canvas [이미지 제공=씨씨오씨]

관람객은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전을 통해 창 너머로 비친 빛, 고요한 수면 위에 드리운 그림자, 바람에 흩날리는 커튼의 결 등 일상 속 풍경을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익숙한 장면에 담긴 새로운 의미와 미묘한 감각을 발견함으로써, 일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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