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4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22년 6월(2.38%)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00%에서 2.9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낮아졌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 등)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실제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인하되면 코픽스가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9년 6월 도입된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지난 7월 2.59%에서 지난달 2.54%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잔액 기준과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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