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앱 등 통신사 서비스 일부 중단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까지 일부 중단되고 있다.
29일 기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공동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PASS(패스)’는 현재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PASS 앱은 스마트폰 번호를 기반으로 간편 본인인증과 전자서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금융거래·공공서비스·온라인 가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앱에 접속하면 “현재 정부 전산시스템(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장애로 인해 PASS 앱 내에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 국민비서, 건강한예방접종 서비스 제공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서비스 재개 시 다시 공지드릴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앱 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만큼 이용자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나 실물 신분증을 대체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앱 내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접속하면 “현재 정부 전산시스템(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 합니다.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혹은 ‘실물 신분증’ 이용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된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PASS 앱 서비스 정상화는 정부 및 행정안전부 시스템 복구 시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SS 앱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본인인증·인증서 서비스다. 스마트폰 번호를 기반으로 간편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 금융거래·온라인 서비스 가입·공공서비스 이용 등에 많이 활용된다.
또한 KT는 지난 27일 자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이 서비스에는 배송지 주소 자동 입력, 공공 마이데이터 인증 등 행정 시스템 연동 기능이 포함됐다.
KT 관계자는 “국정자원에서 복구 작업 완료와 동시에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화재로 중단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정부24, 우체국 금융서비스 등 62개 서비스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9.6%에 불과하다.
정부는 시스템 복구 시점마다 네이버와 다음 포털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 배포 등으로 현황을 안내할 예정이다. 민원 불편 해소를 위해 110콜센터와 각 지역 120콜센터, 민원 전담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신속한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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