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인도와 스위스 국빈방문을 위해 해외 첫 순방길에 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내수와 수출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CNN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엔저현상이라든가 환율에 자꾸 출렁거리면서 좌우되는 데서 벗어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존 경제는 땅에서 광물자원을 캐내는 데 관심을 많이 뒀다면 지금 창조경제 시대에는 개인이 갖고 있는 창의력을 발굴해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이 삼성·현대 등 대기업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을 줄이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이 강점으로 갖고 있는 제조업을 줄인다기 보다는 지금 삼성이나 이런 기업들도 끊임없이 혁신해야 될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기존의 제품에 뭔가 혁신을 계속 이루고 융합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 고심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당선과 한국사회에서의 여성들의 역할 강화에 대해서는 "경력단절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여성의 취업, 출산, 육아 등에 필요한 시기마다 필요한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여성들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 저의 아주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며 "그것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아빠들은 육아 등의 부분에 있어서 자신도 기꺼이 참여하겠다, 그래서 아내를 돕고 자기 자신도 육아를 하는 보람과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