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백신 수급 및 접종 관련 계획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백신 수급 및 접종 관련 계획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최근 추가한 백신 물량을 토대로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당초 목표인 11월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00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1만938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4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2명 △경기 147명 △경남 29명 △경북 24명 △부산 23명 △충북 16명 △광주 15명 △인천 13명 △울산 13명 △강원 12명 △대구 7명 △충남 7명 △전북 5명 △대전 4명 △세종 1명 △제주 1명으로 총 46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 11명 △필리핀 4명 △미국 4명 △인도네시아 3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1명 △일본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헝가리 1명 △불가리아 1명 △터키 1명 △에티오피아 1명으로 총 31명이다. 이 가운데 17명은 내국인, 14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증가해 총 1817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4명 감소해 132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이 호전돼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375명 늘어 총 10만8850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867만 2979명이며 이 가운데 847만5508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7만808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 기준 1차 백신 예방접종자 수가 6140명 증가해 총 226만6888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차 신규 접종자는 367명 늘어 총 10만4905명이다.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만3609건(신규 201건)이며 이 가운데 98.1%인 1만3354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발생하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152건(신규 0건), 사망 사례는 60건(신규 2건)이 신고됐다.

한편 이날 정부는 총 9900만명이 접종 가능한 1억9200만회 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및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에서 “전체 인구의 약 2배에 해당하는 백신을 확보했고,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 등에도 선제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809만회뿐 아니라 모더나와 얀센 백신 등을 도입하고, 3분기에 8000만회분, 4분기 9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홍 총리 직무대행은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을 기반으로 집단면역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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