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 운영 중인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대안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북부스마트쉼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사후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북부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방법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경험하게 함으로써 과의존을 예방·해소하도록 돕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 야외활동 제한 등 청소년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인터넷·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0세~19세 청소년의 과의존 위험군은 35.8%로 전년 대비 5.6%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경기북부스마트쉽센터는 올해 3~6월 경기북부 지역 소재 6개 학교와 지역아동센에 다니는 36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원예교실, 펜 드로잉 및 명상, 펠트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자기 표현력 및 대인관계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 밖에도 센터는 아동·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가정방문상담 등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 중이다.
홍성호 일가정지원과장은 “청소년이 여가시간에 스마트폰이 아닌 유용한 대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대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빠져나와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