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4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 텐트를 활용한 임시 수용시설이 구축됐다.
법무부는 17일 서울동부구치소 실내체육관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하기 위한 1인용 텐트 50동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독거 격리공간을 확보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임시수용시설에는 코로나19 확진 후 일주일이 지나 전염성이 다소 감소된 수용자가 생활할 예정이다. 또한 법무부는 수용시설에 온풍기, 냉장고, 도서, 대형 텔레비전, 건조기, 세탁기, 샤워시설을 구비했다.
법무부 박범계 장관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확진자 및 격리자 수용공간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동부구치소는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신입 수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16일까지 총 414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414명 중 수용자는 397명, 직원은 17명으로 집계됐다.
박 장관은 “임시수용시설 운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이자, 확진자와 격리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선의 대책으로 보인다”며 “단 한 명의 수용자에게라도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수용시설 운영 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없도록 수용자 처우와 심적 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수용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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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령 기자
phr@ntoday.co.kr
담당분야: 사회부(노동/인권/여성/이주/공공복지)
주요기획: [남녀편견지사],[존폐 기로에 선 여가부], [내 이웃, 이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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