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3월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제품이 적발돼 국내 유통 전 차단이 이뤄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23일 관세청과 함께 학용품‧온라인 수업기기 등의 불법‧불량 제품 53만점을 수입 통관단계에서 안전성 검사를 통해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약 4주간 수입 통관 단계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은 △연필류‧연필심 △샤프연필‧샤프연필심 △크레용‧크레파스 △필통 △지우개 △그림물감 △완구 △어린이용 킥보드 △태블릿PC 등 9개의 품목으로 총 270건 145만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77건 53만점이 적발됐다.
안전성 검사를 통해 국내 유통이 차단된 제품들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표시기준을 미준수, 표시사항 거짓 기재 등으로 적발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연필, 샤프, 지우개 등 학용품이 50만5163점(64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완구류가 2만1782점(3건), 태블릿PC가 3929점(1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표원과 관세청은 적발 제품을 개선 및 폐기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 등의 불법제품 적발률은 2016년 대비 7.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에 따라 검사가 위해제품의 반입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관세청과 매년 협업을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불법‧불량 수입제품을 통관단계에서 차단해 위해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