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적용한 첫 고등학교 학력평가가 전국 동시에 시행됐다.

2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95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진행됐다.

올해 학력평가는 학년별로 분산해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고등학교 전 학년이 같은 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험을 치렀다. 다만 점심시간 급식실 학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점심시간을 50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고, 1교시 종료 후 휴식 시간을 2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4교시 종료 시간은 수능과 동일한 오후 4시 37분이다.

또한 수능 체제에 맞춰 4교시 한국사 답안지를 분리 제작했으며 고3 학생의 경우 국어와 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고2, 고3 학생들은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 과목을 선택해 진행했다.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하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은 재택 응시로 시험을 치렀다. 하지만 전국 고등학교 1~3학년이 동시에 치르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온라인 시험인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누리집이 접속량 폭주로 마비되기도 했다.

올해는 고등학교 1~3학년이 분산해 응시했던 지난해와 다르게 동시에 시험을 치렀으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재택 응시생이 몰리면서 접속 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온라인 시스템의 서버에 비해 접속자가 너무 많이 몰리게 되면서 서버가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만큼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은 10시 53분경 복구돼며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다. 3월 학력평가는 고등학교 재학생만 응시할 수 있었으며, 재택 응시자의 성적은 집계되지 않고 성적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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