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정밀화학 흡수합병설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롯데케미칼이 롯데정밀화학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흡수합병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16일 “롯데케미칼의 롯데정밀화학 흡수합병은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같은날 롯데정밀화학도 “당사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에 확인한 결과 흡수합병은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으며 당사도 롯데케미칼과의 합병을 검토한 바 없다”고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정밀화학 주식 36.21%(934만1408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6년 삼성그룹의 화학 부문(삼성SDI 케미칼사업 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을 약 3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인수 이후, 삼성정밀화학은 롯데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공시는 언론보도로부터 불거진 흡수합병설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와 관련 한국경제는 전날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롯데정밀화학 지분 131만218주를 1023억원에 매입했다며 흡수합병하고자 주식 매입에 나섰다는 해석이 있다고 보도했다. 롯데정밀화학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대비해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롯데케미칼은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시절부터 흡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려왔다. 호남석유화학은 2012년 케이피케미칼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롯데케미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2020년에는 롯데첨단소재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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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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