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여파로 생산자물가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1% 오른 118.02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2% 오른 수치다.
상승폭은 전월(1.5%)보다 줄어들었지만 올해 1월(1.1%) 이후 4개월째 연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물이 전월 대비 7.4% 올랐고, 수산물도 2.6% 상승했다. 축산물에서는 돼지고기가 28.2%, 달걀이 6.8% 올랐고 수산물에서는 멸치가 22.0%, 물오징어가 5.5% 올랐다.
공산품도 1.2% 올랐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2.9%)과 1차금속제품(2.6%)이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식용·정제유(11.8%) ▲혼합소스(9.4%) ▲국제항공여객(10.3%) ▲호텔(5.6%) ▲영화관(3.1%) 등의 품목은 전월대비 물가지수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딸기(-20.4%) ▲쌀(-3.8%) ▲휴대용전화기(-3.8%) ▲TV용LCD(-4.2%) ▲잡지및정기간행물(-6.0%) 등의 경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의 경우 전월 대비 2.3% 올랐다. 특히 원재료 물가는 1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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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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