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되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2022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의 온·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상승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과 오프라인 매출이 각각 10.2%와 11.0%로 나란히 증가하는 한편, 외부활동 증가로 인해 화장품·공연 서비스 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 2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패션·잡화’와 ‘서비스·기타’는 각각 16.3%로 뒤를 이었다. ‘가전·문화’(-0.2%)의 경우 소폭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품군별 매출은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아동·스포츠’가 29.6%로 나타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은 공연 및 레저활동 예약 등의 상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기타’가 24.0%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백화점은 전체 매출이 19.1% 증가했고, 편의점은 전체 매출이 10.9% 증가했다. 다만 대형마트(-1.2%p)와 기업형 슈퍼마켓 SSM(-0.4%p)의 매출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 산업부 관계자는 “대량 구매 경향이 지속되면서 외부활동이 늘었다. 아울러 봄정기세일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 쇼핑의 매출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