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 참여 권유”...‘유족 항의’에 선회
21일부터 국조 진행될 듯...즉시 복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정조사특위 위원-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이종철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위로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 직후 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의 사퇴를 반려하고 국정조사 참여를 권유했다.

주 원내대표는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만난 직후인 이날 오후 국회 본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곧 국정조사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내가 국정조사 참여를 권유했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특위 위원들의 수락 여부에 대해 “수락할 것”이라며 ‘내가 반려했는데 수락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21일) 아침부터 현장조사가 있다고 한다”고 전하며 국조 특위 위원들이 21일부터 즉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이태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대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에 임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지난 19일 단독으로 국정조사 전체회의를 열었을 때도 ‘명백한 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 간담회 이후 당초 방침을 선회한 것이다.

유가족들은 간담회에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하루빨리 국정조사에 복귀해 참사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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