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쉼 없이 나아가는 의회 될 것”
“시민 뜻 한결같이 받들겠다” 다짐
현충원 참배로 새해 첫 일정 시작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2023년 새해 첫 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2023년 새해 첫 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임기 첫해의 초심을 잃지 않고 잘못된 조례와 불합리한 관행을 손질하는 데 흔들림이 없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서울시정과 교육행정 개혁의 길을 더욱 당당하고 쉼 없이 나아가는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들겠다”고 강조한 김 의장은 지난 7월 서울시의회 11대 의장으로 선임돼 반년 간 서울시의회를 이끌었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의 요구에 제대로 빠르게 응답하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일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개원과 동시에 의회 원 구성을 신속하게 마쳤고, 임기 첫 달부터 즉시 임시회를 열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개혁에 나섰다”고 자평했다.

또 “‘일 잘하는 의회’를 구현하고자 했다. 시민 정서와 변화에 맞지 않는 관행적 예산 집행에 단절의 칼을 들었고,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 조례들을 과감히 개폐해 비정상에 대해 상식의 준엄함을 보여줬다”면서도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그러면서 “시민의 뜻을 한결같이 받들겠다”며 “시민의 살림살이,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제반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올 전반기 의정활동 각오를 밝혔다.

이어 ‘원칙과 상식’으로 시정을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여당이면 집행기관에 무조건적으로 협력, 야당이면 묻지마 반대하는 행태는 과감히 단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용도가 불요불급한 정책 ▲집행목적이 불분명한 정책 ▲사업효과가 불투명한 정책을 ‘3불 정책’으로 지정하며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예고하는 한편, “참다운 생활정치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약속과 함께 현재 맡고 있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직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같은 배를 타고 물을 건넌다’는 사자성어(동주공제·同舟共濟)를 인용하며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면 극복할 수 있다”며 시의회를 향한 시민의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현충탑에서 헌화·분향했다.

이날 참배는 우형찬 부의장과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상임위원장단 등이 함께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투데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