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감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br>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 현장에서 30일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감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에 대해 수사중인 경찰이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 5일 도로 관리주체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의 경기도 사무실과 제이경인으로부터 도로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업체의 서울 사무실 등 2곳을 압수수색 했다.

압수수색은 수사관 22명이 투입돼 전날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각종 매뉴얼과 함께 소화설비를 비롯한 방재시설의 로그 기록 등 전자정보를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바탕으로 사고 당시 조치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제이경인 관계자 2명을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경찰은 이들에게 화재 이후 후속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용 트럭에서 처음 발화됐다.

이번 화재로 총 길이 830m 방음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이 소실됐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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