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서민, 노동자들의 사랑방 같은 존재였던 노포 ‘을지OB베어’가 새로운 공간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29일 ‘을지OB베어’는 을지로 노가리골목에서 이웃가게인 건물주 ‘만선호프’로부터 야간강제집행 당한 지 11개월여 만에 서울 마포구 경의선책거리로 자리를 옮겨 장사를 시작했다.
책거리 중간에 위치한 가게는 겉모습은 바뀌었지만 친숙한 간판과 곰돌이 캐릭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추억을 회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여전히 냉장 숙성한 생맥주와 특제소스로 더 감칠맛 나는 노가리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에는 최수영 대표를 비롯한 그의 가족, 연대인, 단골 등이 참여하는 ‘을지OB베어 재개업 예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을지OB베어는 “오랜 기간 장사하고 고객들과 만나온 을지로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개업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우리 가게를 사랑해 준 손님들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소가 바뀌었지만 가게에 대한 신념과 믿음으로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련기사
박효령 기자
phr@ntoday.co.kr
담당분야: 사회부(노동/인권/여성/이주/공공복지)
주요기획: [남녀편견지사],[존폐 기로에 선 여가부], [내 이웃, 이주민]
좌우명: 꿈은 이루어진다 다른기사 보기
주요기획: [남녀편견지사],[존폐 기로에 선 여가부], [내 이웃, 이주민]
좌우명: 꿈은 이루어진다 다른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