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4·10 총선 참패로 지도부가 무너진 국민의힘이 당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2일 “오는 일요일(15일) 오전 10시 4선 중진 당선자들과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된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 (당의)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며 “의견들을 종합해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윤 원내대표가 밝힌 4선 이상 국민의힘 당선자는 권영세·나경원·이헌승·조경태·김도읍·김상훈·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들이 ‘코인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유튜버들이 연이은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다.1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코인 사기’ 의혹이 제기된 회사 관계자와 유명 유튜버들이 함께 촬영된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증폭됐다.이들이 연루됐다고 알려진 업체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포츠 플랫폼으로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거래소에 상장됐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회사가 자체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등을 놓고 “국민 지지를 얻고자 거짓 약속을 한 것이라면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공약 이행을 강력 촉구했다.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1월11일 후보 시절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의료 기득권 영향을 받지 않고 할 테니 믿어달라고 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은 서정숙, 최연숙 두 명의 대표 발의와 46명이 공동발의한 법안에 대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15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전날 진행된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 간호법은 여당의 표결 불참 속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은 의료법에서 간호사 업무 및 처우 등을 명확하게 분리하고 근무 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강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간호법이 국민의 생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 누명을 쓰고 20년간 수감 생활을 한 윤성여(55)씨에 대한 국가배상 판결에 정부가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2일 정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의 책임이 인정된다며 윤씨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다고 밝혔다.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한 소송은 일명 ‘이춘재 화성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해 누명을 쓴 피해자와 가족들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과 경찰의 고의 은폐 피해자 유족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이다.항소 포기 이유에 대해 법무부는 “이번 사건들이 모두 수사기관의 과오가 명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이춘재 연쇄 살인 8차 사건’의 범인이라는 누명을 쓴 윤성여씨에게 국가가 18억7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법원이 판결을 내렸다.서울중앙지법 민사45부(재판장 김경수)는 16일 누명을 쓰고 20년간 수감생활을 한 윤씨와 그의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35억원대 손해 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아울러 법원은 윤씨의 형제·자매 2명에게 각각 1억원씩 국가가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윤씨는 지난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자택에서 박모양(당시 13세)이 잠을 자다가 성폭행을 당한
연좌제(緣坐制)란 “범죄자와 일정한 친족 관계가 있는 자에게 연대적으로 그 범죄의 형사 책임을 지우는 제도”를 뜻한다. “삼족을 멸한다”라는 말로 대표되는 근대 이전의 연좌제는 반역죄를 지은 사람에게 가장 심하게 가해졌으며, 주로 3촌의 근친이나 처첩에게까지 가해졌다. 우리나라에서 연좌제는 1980년대 이후 사실상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당시까지도 민주화 운동에 몸을 던졌거나, 억울하게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한 사람에게는 그 가족의 취업 제한 등이 가해졌다. 국가 차원이 아니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빨갱이”, “간첩”이라는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지학순 주교의 삶은 굴곡진 한국현대사와 묘하게 맞물린다. 지학순 주교는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 태어나서, 분단과 한국전쟁의 와중에 신부 서품을 받았다. 이승만 정권 때 로마 유학을 다녀오는 등 신부로서 사목생활을 하던 중 5.16 군사 쿠데타가 발생했다. 이후 박정희 군사정권이 수립된 후인 1965년, 지학순은 원주교구 주교로 착좌(着座)했다. 지학순 주교가 원주교구 주교로 활동한 기간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군부가 불법적으로 정권을 찬탈하고 권력을 휘두르던 시기였다. 그리고, 아이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가 이른바 ‘삼례 나라슈퍼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1심 판단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법무부는 19일 삼례 나라슈퍼 사건의 가해자로 누명을 써 옥살이를 한 3명 등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1심의 판단을 수용함에 따라 항소 포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나라슈퍼 살인사건은 지난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소재한 나라슈퍼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살인으로, 당시 최모(당시 19세)씨, 임모(당시 20세)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몰려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모씨와 가족에게 국가가 총 16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가운데 당시 경찰관 이모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이성호)에 항소장을 냈다.이씨는 사건 당시 강압수사를 통해 최씨에게 허위 자백을 받아낸 경찰관 중 한 명이다.최씨는 지난 2000년 전북 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기사 유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99년 발생한 일명 ‘나라슈퍼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피해자와 가족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부장판사 박석근)는 28일 나라슈퍼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린 이른바 ‘삼례 3인조’와 그 가족들이 국가와 당시 수사를 맡은 검사 최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나라슈퍼 살인사건이란 지난 1999년 2월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위치한 나라슈퍼에서 벌어진 3인조 강도살인 사건이다.사건 당시 범인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이른바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10년 동안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던 피해자에게 13억여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5부(부장판사 이성호)는 13일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오인받은 피해자 최모(36)씨와 모친, 여동생이 국가와 당시 가혹행위를 했던 경찰 반장 이모씨, 당시 불기소 처분한 검사 김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00년 8월 10일 새벽 2시 7분경 당시 15세이던 최씨는 전북 익산 약
【투데이신문 김소정 기자】 반전 매력과 남다른 존재감으로 ‘펜트하우스’에서 눈도장을 찍은 박은석이 시즌 1 마지막회까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박은석은 지난 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양동생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청아예고 체육교사 구호동으로 변신하고 헤라팰리스 입주민들에게 접근하는 로건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극중 로건리는 헤라팰리스의 절대 권력자인 주단태(엄기준 분)를 궁지에 빠뜨릴 정도로 그보다 막대한 재산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인물. 박은석은 덥수룩한 장발에 누렇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와 과거 사건 수사를 맡았던 수사 관계자들과 관련한 혐의의 공소시효가 만료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의 재수사가 마무리 됐다. 수원지검은 28일 이춘재와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으나 죄명에 따라 5∼15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공소권 없음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이춘재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화성과 수원 일대에서 14건의 살인과 9건의 강간 범행을 저질렀다. 또 재수사와 재판 등을 통해 수원과 화성, 청주에서 벌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선임병의 가혹행위에 시달려 탈영했다가 간첩으로 몰려 20년간 복역한 70대 노인이 재심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16일 군형법상 적진으로의 도주미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박상은(74)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박씨는 지난 1969년 5월 1일 강원도 화천의 한 부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선임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탈영했다.그는 탈영 후 부대로 복귀하려 했으나 산 속에서 길을 잃은 뒤 인근 사단 소속 군인에게 발견돼 부대로 인계됐다.제102보안부대는 박씨에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범죄 등 강력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한 온라인 사이트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구속 기소됐다.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3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디지털교도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성범죄, 아동학대, 강력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무단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A씨가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올린 대상자는 총 1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이 기사회생했다.수원고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심담)는 16일 이 지사의 허위사실공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문제가 된 토론회 발언이 허위사실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무죄 치지로 판결한 대법 판단 취지를 적용했다.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재판에 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성범죄 등 강력범죄자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씨는 8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대구지법에 출석했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개인정보 보호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된다.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에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억울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A씨는 지난
일과가 끝난 후 천근만근이 된 몸은 자연스레 4캔 만원이라는 냉기 가득한 매대 앞에서 오늘은 또 무얼 고를지 고민하게 만들고, 샤워를 하고서 뜯은 맥주 한 모금엔 하루의 피로가 다 녹아든다. 후덥지근한 날씨나 땀을 흘린 뒤 혹은 운동이나 샤워 후에 간절해지는 것, 그리고 영화나 스포츠 중계를 볼 때도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시원한 맥주 한잔일 것이다. 특히 술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얼음잔에 담긴 맥주를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목이 탄다고 할 만큼 맥주는 ‘시원함’과 ‘청량감’을 대변하며, 무심코 화면 속에서 맥주를 벌컥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최근 성범죄, 살인 등 강력범죄 가해자의 신상을 민간 차원에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신상이 언급된 당사자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자신은 범행 사실이 없다며 해명했지만, 디지털 교도소 측은 증거가 충분하다는 취지로 그의 신상공개를 유지했다.그간 일각에서는 디지털도소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해왔다.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 공개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고,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하자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