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전 의원이 당 검증위원회에서 총선 후보자 부적격 판정받자 공천을 둘러싼 내부 계파 갈등을 터트리며 반발하고 나섰다.전 전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 절차부터 특정인과 계파의 사리사욕을 위한 불공정과 반칙, 특혜가 난무하는 등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특정인과 계파에 의해 사유화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3선 의원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기도 했다.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됐으나, 지난 2022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OOOO OOOO 쪽팔려서 어떡하나”지난 2022년 9월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해 MBC(문화방송)가 ‘국회’ 앞에 ‘(미국)’ 자막을, ‘안 OOO OOOO’에 ‘안 해주면 바이든은’ 자막을 달아 보도한 가운데 법원이 정정보도를 주문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는 15일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결코 이 판결을 비판 언론에 대한 승리라고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앞서 외교부는 해당 보도에 대
살면서 형사재판을 받게 되는 일이 있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간단한 일에 휘말려 형사사건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사사건은 피해자의 고소, 또는 제 3자의 고발이나 제보, 수사기관이 범죄 사실을 알게됨으로써 시작되며, 가장 먼저 경찰조사가 시작되는데요. 경찰조사 단계에서 죄가 없는 경우 불송치결정 등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지만,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는 경우 사건이 검찰로 송치가 되는 형사사건절차가 이뤄지게 됩니다.Q. 형사사건의 절차는.사건이 입건되면 경찰이 피의자를 불러 조사하는 경찰조사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경찰조사 단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인체에 유해한 원료물질로 가습기살균제를 제조 및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에게 2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환경단체와 가습기살균제 사용 피해자들은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형량에는 아쉬움을 표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5부는 전날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 홍지호(74) 전 대표와 애경산업 안용찬(65) 전 대표에게 각각 금고 4년형을 선고했다. 법정구속은 이뤄지지 않았다.앞서 이들은 각 회사에서 CMIT·MIT 등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금융 차기 회장 인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김태오 회장의 행보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금융 당국과 각을 세우며 임기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당초 거론된 바 있는데, 여전히 자기 거취 문제를 놓고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지 않아서다. 심지어 특히 수사 당국과 각을 세우며 명예 회복 이슈화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도 연출하고 나서면서, 자칫 차기 회장직 논의가 이런 이슈의 무대로 ‘전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마저 나온다.늦어지는 DGB 차기 회장 관련 논의...왜?DGB금융 차기 회장 선출은 현재 지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5대 시중은행 중심으로 고착화된 과점 체제에 변화를 줄 첫 타자로 기록될지 주목되지만 각종 사법 리스크에 결국 고배를 들 것이라는 우려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안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상황이 녹록하겠느냐는 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일제강제노역·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 지원 단체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수순 철회를 촉구했다.정의기억연대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조 후보자가 굴욕적인 ‘2015 한일합의’ 주역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이들은 “‘2015 한일합의’는 일본 정부의 애매모호한 유감 표명, 법적 배상금이 아닌 위로금 10억엔 출연으로 화해치유재단 설립 등을 대가로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 협조, 국제사회에서 비난·비방 자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한국 정부가 약속해 준 굴욕적 합의”라고 지적했다.이어 “비공개를 전제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온라인에서 배우 고(故) 이선균씨 협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등 여론의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폭로하는 ‘사적제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여론이 바라는 처벌 수위가 수사기관의 절차나 법원의 판결과 차이가 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사적제재가 2차 피해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옹호하면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여기에 대법원이 자녀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Bad fathers)’ 운영자 구모씨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최근 3개월 새 교원을 상대로 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계는 교권 회복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형성이 학부모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4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아동학대로 교사가 신고당할 경우 조사·수사기관에서 교육감 의견을 의무적으로 참고하는 제도를 시행한 이후 3개월간 교원이 신고당한 건수는 약 150건으로 집계됐다.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교권 회복 종합방안’과 개정된 ‘교권 보호 5법’이 현장에 자리 잡을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경기도 오산시 땅 매각대금 55억원이 국고로 환수된다. 이는 전씨의 사망으로 국가가 추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추징금이다.전씨의 사망으로 인해 나머지 867억원은 소급 입법 없이는 환수가 불가능하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씨 일가의 땅을 관리하던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취소 소송이 지난달 30일 마무리됐다. 1심에 이어 지난달 8일 2심에서 거듭 패한 후 상고하지 않으면서 원고가 최종 패소했다.앞서 전씨는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2년여 간 이어진 남양유업 오너 일가와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 간 법정 공방이 한앤코의 승리로 끝났다.대법원은 4일 한앤코가 홍원식 회장과 일가를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현재 보유 중인 남양유업 주식을 한앤코에 매각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홍 회장 관련 분쟁은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와 연관이 깊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에 “불가리스가 코로나19를 억제한다”는 남양유업의 허위 발표가 나왔다.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올해 재계의 키워드는 변화와 쇄신으로 압축된다. 먼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각각 취임 1년, 3년을 맞이하며 새로운 시대로의 변화를 공고히 했다. 아울러 그동안 정경 유착의 고리로 지목됐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이름을 바꾸고 개혁을 약속했으며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 쇄신을 이끌고 있다. 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중국경제 침체의 여파는 2023년까지 이어져 관광, 화장품 등 팬데믹 이전 부흥을 이끌었던 산업 부문에 실적 부진이라는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완전월급제’ 정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다가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故) 방영환(55)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의 장례는 치러지지 않은 상태다. 생전 방씨가 간절히 원했던 △택시현장 완전월급제 시행 △불법 갑질 대표 처벌 △체불된 임금 지급 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그의 비통한 죽음의 발단은 바로 ‘변종 사납금제’다. 사납금제란 택시회사가 기사로부터 하루 수익 일정 금액을 떼어가는 제도로, 택시노동자를 무리한 운전과 극도의 장시간·야간 노동으로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자진사퇴 후 25일 만에 열리는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송곳 검증을 예고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권익 신장은 내팽개친 채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장악 시즌2를 위해 행동하는 후보자의 모습에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그동안 권익위원장 이임식을 보류한 채 방통위원장 후보자직을 꼼수로 겸직하더니 지난 22일 야반도주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연장근로 시간을 하루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합산해 계산해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노동계는 해당 판단대로라면 근로자가 밤샘 근무를 했더라도 주 총 근무시간이 52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법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라며 반발에 나섰다.반면 정부는 이번 판결에 대해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합리적인 판결로 보인다고 평가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26일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명문에만 집중하고 현실을 무시한 판단을 함으로써 노동자 건강권과 노동시간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용산역 앞 광장은 늘 사람으로 붐빈다. 용산역 인근에는 여러 기업들이 위치해 평일에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득하고 주말에도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을 찾는 사람들이 이어진다. 그런데 용산역 광장에서 용산역을 거쳐 반대편으로 나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쇠퇴가 역력한 전자상가도 문제지만 전자상가 옆에는 약 50만㎡의 빈 땅이 10년째 방치돼 있다. 예전 정비창이 있었다는 흔적처럼 철골 구조물 몇 개만 남은 완벽한 빈 땅이다.이 땅이 10년째 비었던 이유로는 코레일, 국토교통부, 한전 등이 소유한 국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법사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여야는 지난 12일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정 후보자 임명을 통해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반면 야당은 정 후보자가 지난 2018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1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화물창에 콜드스폿(결빙 현상)과 같은 결함이 발생해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SPC)인 SHIKC1사 및 SHIKC2(이하 선주사)에 378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가 LNG운반선의 화물창에 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합리적 수리기간 내 완전히 수리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18일 밝혔다.아울러 중재재판부는 건조사인 삼성중공업이 기 인도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선박가치하락분 2억9000만 달러(3781억원)를 선주사에 배상할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검찰이 과거사 직권재심 제도를 통해 5·18 피해자 명예회복에 나서고 있다.16일 대검찰청 등에 따르면 검찰은 5·18 특별법에 따라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기소유예 처분을 직권으로 재기해 ‘죄가 안됨’ 처분 등으로 변경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182명이 무죄 선고를 받았다.군(軍) 검찰 등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94명은 또한 ‘죄가 안됨’ 처분으로 명예를 회복했다.직권재심이란 이미 확정된 판결에 중대한 오류가 발견되면 검찰이 특별법에 따라 직권으로 다시 재판해 달라고 요구하는 제도다.앞서 대검은 지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을 받고 보고를 강요당한 이른바 ‘프락치’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 단체는 당사자도 모르는 기습 사과라고 비판했다.16일 정부 발표 등을 종합하면 법무부는 전날 고(故)이종명 목사와 박만규 목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전날 “한동훈 장관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 회복을 돕기 위해 (국가배상 판결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피해자들은 지난 1980년대 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