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가습기살균제 피해에 대해 국가도 배상 책임이 있다는 첫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정부는 판결문을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고법 민사9부는 6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등 5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3명에게 위자료 300만∼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법원은 원고 5명 중 2명에 대해서 위자료와 동일한 성격인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상 구제급여조정금을 지원받았음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그외 3명에 대한 위자료는 이미 지급받은 지원금, 구제급여 등을 반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12·12쿠데타 당시 반란군에 대항해 유일하게 국방부 청사를 지키다 전사했으나 단순 총기 사고사로 처리됐던 고(故) 정선엽(당시 23세) 병장의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판결이 나왔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홍주현 판사는 정 병장의 유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유족 1명당 각 2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를 판시했다.앞서 국방부 산하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사망 43년여만인 지난해 3월 정 병장의 명예로운 죽음을 군이 오인에 의한 총기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 1심 법원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삼성그룹주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81%) 오른 7만8600원에 거래되며 시초가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물산도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전날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 해소 기대감과 더불어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에 대한 3·1절 가석방이 추진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법무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6일 법무부는 전날 MBC 보도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의 장모 최모씨는 가석방을 신청한 사실도 없고, 법무부는 일체 가석방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앞서 MBC는 최씨가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최씨는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고 차명으로 토지를 산 혐의로 지난해 7월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5일 오후 2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에 따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범죄 증명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피고인 13명도 무죄를 선고받고 혐의를 벗었다. 이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지난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증여세 문제의 해법으로,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매도하도록 했다는 의혹의 1심 판단이 2일 나왔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허 회장과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2012년 12월 파리크라상과 샤니가 보유한 밀다원 주식을 삼립에 매각한 바 있는데, 이때 밀다원의 미래 잠재적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취득가(2008년 3038원)나 직전연도 평가액(1180원)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255원)에 팔았다는 지적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유죄 판단을 내놨다. 특히 수업 중 ‘몰래 녹음’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이에 교육계는 현실을 외면한 판결이라며 규탄했다.2일 법원에 따르면 수원지법은 전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연기한 뒤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날 시 없던 일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베트남전쟁 한국군 파병 60주년을 맞아 시민사회가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의 진상규명을 비롯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한베평화재단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베트남전쟁 한국군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번 기자회견은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피해사건의 진상규명과 한국 정부의 사죄와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무소속 윤미향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민정·민형배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기본소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각각 8개월,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부과했다. GS건설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법원 판결 이전까지는 당장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1일 지난해 4월에 발생한 검단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상하건설, 아세아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업자에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8월 해당아파트의 시공을 맡은 GS건설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대법원 판결 확정으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PEF)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분쟁이 종결된 가운데, 남양유업의 최대주주가 홍 회장에서 한앤코로 변경됐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회장 등이 보유한 남양유업 주식 38만2146주 중 37만8938주의 소유주가 한앤코 19호 유한회사로 변경됐다. 이로써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체제는 60여년 만에 막을 내렸다.한앤코는 남양유업에 전문경영인을 선임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앤코는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신임 대표의 인선을 마무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1일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권력 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자유와 시민 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적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이렇게 밝혔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인 시행령 통치로 국회 입법권과 행정 감시권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일본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대법원 1부는 전날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유족이 일본 군수기업 후지코시(不二越)를 상대로 청구한 소송 3건의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각각 확정했다.판결 이유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2018년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강제동원 피해자의 일본 기업에 대한 위자료청구권은 청구권협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적 견해를 최종적으로 명확하게 밝혔다”고 했다.이에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법원이 류석춘(69) 전 연세대 교수가 대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판결했다.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류 전 교수에 대해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그의 발언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앞서 류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9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전공과목 강의를 진행하던 중 “직접적인 가해자가 일본이 아니고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위안소는 일본군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한 것”이라고 말해 허위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의원이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전 전 의원은 향후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전·현직 구의원을 비롯한 1000명의 당원은 오늘부터 민주당을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집권에 실패한 민주당은 반성과 전열 정비는커녕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친명 십상시들이 당권장악에만 몰두하며 다른 소리, 바른 소리를 탄압해왔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실패에 맞서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도 당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유(乳) 업계가 계속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저출산 문제는 이제 뉴노멀이 됐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 1인당 일반 우유 소비량은 26.6kg에서 오히려 2022년 26.2kg으로 곤두박질쳤다. 5년새 국민 1인당 연간 우유 작은팩 2개씩 섭취를 줄여버린 셈이다.이런 가운데서도 난관을 헤쳐나가면서 미래성장가치와 지속가능경영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나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모두 전통 있는 우유업체들로 경쟁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침몰 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주 52시간제 위반 여부를 일 단위가 아닌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부가 연장근로 기준에 대한 행정해석을 변경했다.이를 두고 양대노총을 비롯한 노동계가 야근, 과로 등이 일상화될 것이라며 비판했다.23일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전날 연장근로 한도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기존 행정해석을 변경한다고 밝혔다.기존 근로기준법은 1주 근로시간이 40시간, 1일엔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다만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1주
얼마 전 휴일근무를 거부한 워킹맘을 해고한 것이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이 판결은 사업주가 소속 근로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배려 의무를 진다는 점을 명시적으로 인정한 것인데요. 이처럼 직장은 곧바로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회사가 근로자를 함부로 해고할 수 없도록 법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Q. 부당해고란.부당해고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등의 징벌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근로기준법 제23조).Q.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의 기준은.그렇다면, 법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검찰이 웹툰작가 주호민씨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하자,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최근 자녀 소지품 등에 몰래 넣은 녹음기를 통해 수집한 내용은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음에도 녹음파일이 증거로 인정돼 교사들의 항의가 더욱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학부모단체가 상반된 의견을 표명하며 ‘몰래 녹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19일 초등교사노동조합(이하 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사노조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동의서를 모은 뒤 오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쿠팡에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엔 11번가와 갈등이 불거졌다. 쿠팡은 ‘자사의 혁신을 폄훼하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한 반박문을 게시했다. 쿠팡은 주요 오픈마켓 최대 판매 수수료를 비교하며 11번가를 언급했다. 쿠팡 최대 판매 수수료는 10.9%이지만 11번가는 20%라며, 자사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내용과 함께 말이다.쿠팡의 언급에 11번가는 발끈했다. 신속히 반박 보도를 내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쿠팡을 신고했다. 11번가는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최근 한파 와중에 한 주취자가 집 앞에 방치돼 있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관의 보호조치 의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를 집 앞 계단까지 데려다 준 경찰관이 유죄 판결을 받아 경찰 내부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것.취객에 대한 보호조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일선 경찰관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약식명령에 넘겨진 서울 강북경찰서 소속 A경사와 B경장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과 400만원을 선고했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