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23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단연 이다(국내 출판시장을 대표하는 교보문고나 예스24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단 -연령대가 상당히 높은- 부동의 두터운 팬층과 -저자와 출판사가 경제적 이윤을 포기한 덕분에 가능해진- 엄청나게 저렴한 책값의 덕이 크다.신국판 736쪽에 7200원책값의 부분은 참 흥미롭다. 저자 세이노 씨는 엄청난 갑부이다. 그가 인세를 포기한 것은 놀랍지 않다( 724쪽에 보면 그 배경이 소개된다, “그때부터 가르치는 데 돈을 받지 않는 게 철칙이 된 거야.”
경제 분화는 모든 산업에서 경제주체들이 서로 다른 과업수행과 역할을 하는 것과,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며, 수평적 및 수직적 경제 분화로 구분된다. 수평적 경제 분화는 경제의 분업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다. 예로써 한 사회의 산업은 농업, 어업, 제조업, 서비스업으로 분화되기도 하고, 생산자, 설계자, 경영자 및 기술자 등의 직업별로 분화되기도 한다. 수평적 경제 분화는 경제주체들 간에 상호의존적 생존질서를 촉진하며, 수평적 경제 성장이나 수평적 결합이라고 한다. 경제의 이러한 분화는 가시적인 것이므로 가시적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알리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중국발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무섭다. 지난해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금액만 해도 3조3천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은 금액이다. 2022년 중국 직구액은 1조4858억원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와일즈앱·리테일·굿즈 통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8월 국내 종합몰 앱 사용순위 4위에 오를 만큼 사용자가 급증했다. 당시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51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만명과 비교해 99%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추진은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네 번의 도전에 실패하고 결국 다섯 번째 도전에 성공했다. 그 자체가 우리나라 산업사의 한 역사다. 철강회사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고로 회사는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코크스로 녹여 반제품(슬라브와 열연)과 제품(자동차강판, 후판 등)을 만든다. 전기로 회사는 수명이 다한 철(고철)을 전기로(爐)에서 전기(電氣)로 녹여 철근, 형강을 만든다. 압연 회사는 반제품을 다시 가열·압연해서 후판이나 자동차강판 같은 냉연 제품을 만든다. 고로 회사가 한 장소에서 압연까지 다 하는
부부가 이혼하게 되면 그사이의 자녀는 한쪽이 키우게 됩니다. 보통 아이를 키우는 쪽이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게 되며, 아이를 키우지 않는 쪽은 면접교섭권을 통해 아이를 만날 수 있고, 아이의 원만한 양육을 도와주기 위해 양육비를 지급하게 됩니다. 누가 아이를 키울 것인지, 양육비는 얼마로 할지, 면접 교섭은 얼마나 자주 할 지 등에 대해선 이혼의 당사자들이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협의가 안 될 경우 재판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됩니다.Q. 친권과 양육권이란.친권이란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권리를 말한다면, 양
시간 관리는 개인이나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넘치는 시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을 얼마나 멋지게 사용하는지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소유에서 경험으로 경제 개념이 바뀌면서 시간의 가성비를 따지는 ‘시성비’가 각광받고 있다. 시간의 가성비, 즉 시성비를 따지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시간 절약을 위한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이 등장하고 유튜브를 1.5배속으로 시청하기도 하며, 중국에서는 란런 경제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경제 분화는 모든 산업에서 경제주체들이 서로 다른 과업 수행과 역할을 하는 것과, 이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다. Spencer(1969)는 저서 ‘사회학 원론’에서 문명변동을 합성과 재합성의 총 과정 즉, 동질성(원시성)으로부터 이질성(문명)으로의 과정이며, 이러한 변동의 추진 매커니즘은 생존경쟁이라고 한다. Toynbee(1946)는 저서 ‘역사연구’에서 성장하는 문명은 분화의 극대화로 특징되며, 해체되는 문명은 표준화의 증대로 특징된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 분화는 경제발전을 뜻한다. 경제 분화는 무엇에 기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에 위치한 한 육가공 공장 화재 진압 현장에서 소방공무원 2명이 순직한 날 이후 일주일가량 흐른 지난 7일 그의 동료들이 거리에 나섰다.그날 밤 신고를 받고 가장 먼저 출동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김수광(27) 소방교와 박수훈(35) 소방사는 공장 안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주저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다 인명 수색 도중 고립됐고 8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두 사람의 동료들은 추모와 함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희생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올해 조선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이들은 5명.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다. 거대 조선소에서 벌어지는 연이은 사고에 애먼 노동자만 유명을 달리한다. 슬픈 현실이다.지난 12일 오후 7시경 A사 울산조선소에선 원유 생산 설비 블록을 이동하는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 1명이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중대재해 없는 1000일에 도전한다고 밝힌 지 약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지난달 12일에는 B사 거제사업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협력 업체 직원 20대 노동자가 폭발사고로 사망했다. 같은 달 24일 동일한 작업장에
철강 회사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철이 가진 ‘자원순환’에 주목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 사회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던 시점에 레스터 브라운의 를 알게 됐고 생태경제연구회 회원들과의 교류는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덕분에 사회의 가치 지향을 담은 사보 도 발행할 수 있었다. 가 20년째 정체성과 품격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분은 한겨레신문 조홍섭 전(前) 환경전문기자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조홍섭 기자는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구루(GURU)였
재산분할의 가장 중요한 원리는 바로 자산증식에 기여한 기여도 비율만큼 분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산의 경우 시간의 따라 가치 변동성이 있기에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포함한 모든 생활을 공유하며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집니다. 즉 자산이 늘었다면 함께 분배하고, 줄었다면 같이 부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혼 후 재삽눈할 받은 아파트는 세금을 내야할까요. 이러한 재산분할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Q. 결혼 전 자산도 재산분할 대상일까.이혼 재산분할이란 부부가 혼인기간 중 함께 모은 재산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래 혼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가임기간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이 역대 최저 수준인 0.6명으로 집계됐다.그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인구 소멸로 사라질 국가 1호가 될 것이라는 해외 석학의 경고가 나왔다는 것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그만큼 출산율 제고에 효과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부영그룹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의 파격적인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역이기(酈食其)가 돌아오자 한왕이 물었다.“위(魏)의 대장은 누구인가?”역이기가 대답하여 말하길, “백직(柏直)입니다.”라고 하였다. 한왕이 말하길“구상유취(口尙乳臭)라, 능히 한신(韓信)을 당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고제기(高帝紀)」 상 제1상, 『한서(漢書)』 권1상.위의 인용문은 그 유명한 ‘구상유취(口尙乳臭)’라는 사자성어가 나온 의 일부다. 많은 포털에서 에 나오는 대목이라고 나오는데, 에는 저 내용의 대략적인 맥락만 나올 뿐 “구상유취”라는 말이 제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떠돌이 고양이는 도둑고양이로 불렸다. 아무것도 훔치지 않은 고양이에게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명칭이다.서대문구 길고양이 동행본부는 지난 2020년 11월 도둑고양이 표현 순화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단체는 각종 출판사와 포털사이트 요청을 통해 단어의 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이러한 활동이 이어지자 도둑고양이는 길고양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졌다. 한결 친숙한 명칭 덕인지 운 좋은 고양이는 선량한 이웃에게 사료 몇 끼를 얻어먹게 되기도 했다.최근 고양이 명칭 논란이 다시금 점화됐다. 환경부가 국립공원 등에서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보험권에는 언더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있다. 지금은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친숙해진 개념이다.원래의 뜻과 기원은 어디까지나 보험자(보험회사) 관점에 입각한 것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보험회사가 보험계약의 가입을 받기 전, 심사를 하며 요모조모 따져보는 일이라고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소비자는 대화나 협상의 상대방이 아니라 그저 심사대에 오른 관찰대상이랄까? 위험성 즉 보험에서 예상하는 보상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를 따져 수지타산이 맞는지를 본다는 게 언더라이팅 개념의 원래 기본 뿌리가 있다는
설 연휴를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개혁신당의 빅텐트 선언이 설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9일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금태섭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 등 4개 세력은 전격 합당을 선언했다. 총선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슈를 만들고 싶었던 관계자들의 고민이 읽힌다.그러나 어렵게 합당한 제3지대의 통합신당에 기대감보다는 실망감과 우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현실정치를 개혁해 보겠다는 세력이 내세울 수 있는 명분 있는 합당인지, 그 과정이
현대 국가 이전의 봉건·전제주의 국가에서는 구성원들의 지위, 신분 및 직업에 따라 파워의 불평등한 분배를 위한 위계적 사회가 형성됐다. 즉, 특정 집단이나 구성원들에게 파워가 집중돼 이들이 사회의 지배집단이 됐으며, 나머지 구성원들은 이러한 지배집단에 귀속해 파워의 수직적 균형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오늘날 민주화 진전과 산업화는 파워 집중화와 차등적 분배에 의한 계급사회보다 파워 분산을 통한 다원론적 사회로 나아간다고 일련의 학자들은 주장한다.예로써 Huber 등(1973)은 저서 ‘소득과 사상’에서 다원적 정치체제를 집단과 당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발굴이 한창이다.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를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서겠다는 방침에서 시작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저 PBR 테마’라는 이름을 달고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주간 5조원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으며, 특히 지난 2일에만 1조9000억원을 사들여 일별 순매수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순자산 몇 배의 가치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잘 만든 창작 뮤지컬은 곧 한국 뮤지컬의 미래를 상징한다. 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커다란 성장을 거듭한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아직 ‘온전한 우리 것’의 비율이 충분치 못하다는 사실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데 이제 그러한 아쉬움도 걷어낼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오랜 기간 탄탄하게 쌓아온 제작 노하우와 빛나는 아이디어, 뛰어난 실력을 지닌 배우가 만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첫 번째 피날레를 앞둔 한국 창작 뮤지컬 ‘일 테노레(lL TENORE)’가 바로 그 주역이다.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일 테노레’는 한국
기업은 왜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일반 소비재 기업(B2C)의 경우 회사 이미지는 바로 매출(수익)으로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기업은 그만큼 조직과 예산을 투입해서 관리한다. 그러나 철강, 석유화학처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B2B)은 굳이 이미지 광고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철강을 소재로 사용하는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 등의 고객은 제품의 품질, 가격, 납기가 중요하지 철강 회사의 이미지는 큰 고려대상이 아니다.그러나 필자는 2004년 홍보를 담당하면서 철강 회사도 기업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