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차재용 기자】 인건비, 건축 원자재값 인상으로 신규 분양단지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기분양 단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건설이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에 공급한 ‘유보라 천안 두정역’ 역시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 중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3.3m²당 150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 평균 분양가격 1417만원 대비 6.24% 상승한 수준이다. 아파트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여권으로부터 편파진행자라는 공세를 받아온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전 기자가 결국 TBS를 떠나기로 했다. 서울시가 결국 TBS 예산 지원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들 세 사람은 TBS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다음에는 MBC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 세 사람과 더불어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좌편향 보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MBC이면서 내년도 사장 교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김어준씨와 신장식 변호사, 주진우 전 기자가 TBS 라디오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이들은 연말까지 방송을 진
【투데이신문 서정인 기자】 서울의 허름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다 보면 ‘재개발 추진’ 문구가 박혀있는 현수막을 흔히 볼 수 있다. ‘개발’은 사전적으로 토지나 천연 자원을 유용하게 만들거나, 지식, 재능, 산업, 경제를 발전시킨다고 정의한다.하지만 여기 ‘개발’을 어떤 이들의 쫓겨남, 가난한 자들의 희생, 삶의 터전을 밀어내는 행위라고 해석하며 평등한 도시를 만들자는 주장을 펼치는 활동가들이 있다.빈곤사회연대 김윤영 활동가는 휘황찬란한 도시의 불빛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건물 높이만큼 길어진 그림자를 응시했다. 그 그림자에 스스로
【투데이신문 박나래 기자】 효성이 차세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 강화에 힘쓰고 있다. 효성은 1 대 1 멘토링, 사내 적응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체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임직원들의 지속적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이 인재양성에 집중하는 이유는 조직 내 임직원의 역량이 글로벌 사회에서 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 역시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기업 성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해왔다.1 대 1 멘토링, 사내 적응
우리는 누구나 농담을 한다. 진지한 사람은 진지함이 언제나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님을 보여주려 농담을 하고, 슬픈 사람은 슬픔을 견딜만한 벗으로 삼아보려 농담을 하고, 기쁜 사람은 흘러넘치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함께 나누기 위해 농담을 하고, 좌절한 사람은 좌절의 폐허에서 희망을 뒤적거려볼 힘을 추스르기 위해 농담을 한다. 농담에는 무언가를 다른 성질로 새로이 변모시키는 연금술과 같은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임지은의 시집 『때때로 캥거루』(문학과지성사 2021)는 기분을 바꾸고 상황을 뒤집는 온갖 비법들이 담겨 있는 유쾌한 흑
▪ 11월 30일 수요일방금 불편하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소설 한 편을 읽었다. 막상스 페르민의 『눈』이다. 제목이 가리키는 대상은 우리의 시각기관(眼)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리는 눈(雪, 英-snow, 佛-neige)이다. 소설도 눈처럼 새하얗다. 크리스토프 바타이유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소설 『다다를 수 없는 나라』처럼 여백이 넘치고,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시의 여운, 소설의 여운『눈』은 소설이지만 시집 같다. 판형(size)부터가 통상 시집 사이즈로 활용되는 46판이고, 분량도 128쪽이다. 심지어 –총 54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불확실한 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디지털 전략을 담아낸 이 출간됐다.디지털 전환은 이제 산업의 분야나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의 생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금융·제조·모빌리티·건설·유통 등 많은 분야 기업들이 스스로 ‘테크기업’으로 재정의하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책의 저자는 기업이 저비용·고효율 모델로 변화하는 방안은 결국 디지털 기술의 적극 도입이라고 말한다. 실제 제조업계에서는 이미 실물 모형을 만드는 대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며,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문·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판타지 소설 이 출간됐다. 책은 작가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신화적 배경의 판타지 소설이다.소설 은 ‘신이 떠난 세상’, ‘피로 세운 탑’, ‘운명과 선택’, ‘마지막 약속’ 등 총 4권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작가만의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관에 인문학적 메시지 녹여낸 소설은 전쟁, 젠더, 인종, 장애, 재력과 권력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변화, 문제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철학적 메시지를
인간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고들 한다. 겉으로 드러난 가면과 보이지 않는 가면 뒤에 숨은 사람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자신을 연기하며 살아간다. 때때로 마주하는 극적 상황 속에서도 당황하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일상이라는 무대 위에 오른 현대인의 자화상처럼 느껴진다.사회가 정해준 테두리 속에는 언제나 행해야 할 역할이 있고, 그에 따른 의무와 책임 또한 뒤따른다. 이성적인 동물이 페르소나를 강화하는 과정은 생존의 가치로서 작용한다. 그만큼 살아남기 위해 애를 쓴다는 증거다. 하지만 모든 연극이 끝난 뒤에 마주하는 것은 결국 본연의
임상 심리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하나의 대상처럼, 혹은 한 명의 타인처럼 객관화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슬픔이나 상처에 매몰된 이는 거기에 잠식된 사고를 통해 자기 자신을 판단하고 그 속으로 더욱 깊이 침잠하는 악순환에 시달리게 된다. 따라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자기 자신으로부터 빠져나와 거리를 두는 훈련이 필연적으로 요청된다. 오은경 시인의 『산책 소설』(현대문학 2021)은 흡사 이러한 임상 심리 훈련의 과정처럼 보인다. ‘소설’이라는 표제를 가장한 시들은 자신의 내밀한 속내를 흔쾌히 드러내지는 않겠다는 듯
4대 중독에는 알코올, 인터넷, 도박, 마약 등이 포함된다. 이 중독 현상들은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로 인지됐다. 그만큼 관련 연구와 문제해결을 위한 예방 및 노력도 이어져 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새롭게 대두된 중독현상들이 있다. 투자, 기술, 음식 중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투자, 기술, 음식 등은 대부분의 경우 서로에게 권유된다는 점에서 그 중독의 위험성이 은폐돼 있다. 지인이 주식 종목을 추천하고 새로운 IT 기기에 대한 경험을 나누며 맛집을 공유하는 행동은 매우 자연스럽다. 하지만 반복적인 자극과 행동은 그것이 무엇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사람을 진정 사람이게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태어난 그리움의 인자(因子) 때문일 것이고, 바로 그 그리움 때문에라도 사람은 섬뜩할 정도로 깊이를 알 수 없는 눈빛을 가지고 사는 건지도” -도서 5쪽사랑은 집에서 기르는 식물을 위해 빗물을 받아 두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밤새 그리움을 뒤적이다 어느 페이지를 접어놓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벗어둔 뒷모습을 아스라이 바라보는 일인지도 모른다.이병률 시인은 말한다. 당신의 바다는 잘 있냐고. 잊혀 지지 않는 존재는 밀
【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국회가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가 나타나면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핵심은 데이터 독과점을 통해 수익창출에만 몰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냐는 것에 있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안보 위기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플랫폼 독과점에 손을 대겠다는 입장이다.심상치 않은 카카오 사태오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기술위원회는 종합감사에서 김범수 카카오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현대에 와서 아저씨들이 앞장서 오염시킨 그 명사에 본래의 아름다움을 돌려주리라” - 아가씨 각본 中 박찬욱 감독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아가씨라고 말했다가 우리 아빠 욕먹음’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사연자는 가족끼리 고깃집에 방문했고 주문을 하기 위해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알바생에게 ‘아가씨 주문 좀 받아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알바생은 기분 나쁜 티를 내면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현재 전 세계 영화, 음악, 웹툰 시장 등에서 K파워가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K-스토리텔링 산업이 어떻게 정상에 빠르게 오를 수 있었는지 분석한 서적 이 출간됐다.은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스토리텔링에 관한 논문이 발표된 이후 스토리텔링과 관련된 주요 성과를 총 3권으로 묶은 서적이다.1권은 스토리텔링의 개념과 방법론, 창작자와 사용자의 특징, K-스토리텔링의 동력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 2·3권은 미디어별 스토리텔링의 이론과 실제를 담았다.또한 이 책은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유전독성 물질로 분류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샴푸가 현재 총 14종 국내 유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2,4-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샴푸는 모다모다 제품 3종을 비롯해 한국보원바이오 제품 2종, 미르필코리아 제품 2종, 코스니즈 제품 2종, 일동제약·케이엠제약·에쎄르·예그리나·삼희피앤피 제품 각 1종이다.해당 물질은 벤젠의 대사산물로서 염모 기능
얼마 전 들었던 기묘한 이야기 하나. 최근 출판계의 불황은 팬데믹 기간 동안 외국인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외국인 노동자 위주로 돌아가던 인쇄소가 하나둘 문을 닫게 되어 벌어진 일이라는 것. 얼마 전 보았던 기묘한 풍경 하나. 택시를 타고 광주 시내를 지나는데 길 한복판 공사장에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구가 한국어, 태국어, 아랍어로 적혀 있었던 것. 책이라는 가장 추상적인 상품의 생산라인에 외국인 노동자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도심 한복판에서 상점 간판이 아닌 공사장 현수막에서 외국어와 마주치니 낯설었다. 사무노동은 점점 더
【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 ‘한국인의 이야기를 가장 한국적으로 그리는 화가’ 이만익의 작품 100여점을 볼 수 있는 전시회 ‘이만익-별을 그리는 마음’이 개최됐다.내년 2월 5일까지 ‘이만익-별을그리는마음’전을 개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큰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잘 다뤄지지 않은 작가를 조명하는 취지의 ‘작가 재조명전’을 격년 단위로 시행 중이다.이번 전시는 서거 10주기를 맞이한 이만익 화가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그의 회화, 드로잉 등 100여점의 작품과 함께 사진 및 영상
—그대는 안의 명령에 따른 것인가?—아니다. 나는 안에게 명령을 받을 의무가 없다. 또 명령을 받을 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일은 명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내 마음으로 한 것이다.—이토 공은 고관高官으로 수행원과 경호원이 많은데, 그대는 암살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가?—그것은 사람의 결심 하나로 되는 일이다. 결심이 확고하면 아무리 경호가 많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232쪽)【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이 출간됐다. 은 김훈 작가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빈곤이란, 누구나 갖는 꿈을 똑같이 갖고 있지만, 실현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 -도서 中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우리나라도 빈곤 문제로부터 여전히 자유롭지 않다. 특히 고달프게 살아가는 빈곤 청년들에게선 꿈을 잃은 슬픈 자화상을 여과 없이 목도하게 된다.과연, 꿈이라는 작은 씨앗에 푸른 싹이 트고 잘 익은 열매가 맺히기 위해선 몇 리터의 땀과 눈물이 필요할까. 그간 흘려온 땀과 눈물로 꿈이라는 씨앗에 물을 준다면 꿈은 무탈하게 자라날 수 있을까. 또, 우리 사회라는 토질(土質)은 꿈을 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