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완전월급제’ 정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다가 분신한 택시노동자 고(故) 방영환(55)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의 장례는 치러지지 않은 상태다. 생전 방씨가 간절히 원했던 △택시현장 완전월급제 시행 △불법 갑질 대표 처벌 △체불된 임금 지급 등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그의 비통한 죽음의 발단은 바로 ‘변종 사납금제’다. 사납금제란 택시회사가 기사로부터 하루 수익 일정 금액을 떼어가는 제도로, 택시노동자를 무리한 운전과 극도의 장시간·야간 노동으로
지식백과에 의하면 완전경쟁시장은 완전경쟁조건(다수 수요자와 공급자, 자유로운 진입·퇴출, 재화의 동질성과 완전한 정보)을 갖춘 시장이며 경제학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시장으로서 여기서 결정되는 균형 가격과 거래량은 사회적 후생의 극대화로 국가 경제를 성공적으로 이끈다. 이에 비해 불완전경쟁시장은 완전경쟁과 완전독점 사이의 경쟁 형태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며, 완전경쟁조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이다.Robinson(1933)은 저서 ‘불완전경쟁의 경제학’에서 불완전경쟁이란 ① 시장에 꽤 많은 공급자가 있으나 이들은 각각 어느 정도 독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약 5000억원의 미수금 사태를 낳은 영풍제지는 시장 감시를 피하고자 오랫동안 조금씩 시세조종을 해 700%가 넘는 급등을 한 사례다. 반면 고작 열흘 만에 연속 7회 상한가로 약 8배 넘게 치솟은 와이더플래닛의 사례는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 충분하다.지난 8일 와이더플래닛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 목적으로 19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3자배정 대상은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이다. 시장에서는 배우 이정재의 지분
요즘 각종 논란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카카오를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회사가 급성장하는데 내부 관리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한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면 홍보팀이 엄청나게 힘들어진다. 우선 기자들의 취재 경쟁은 벌어지는데 이때다 하고 내부자들이 언론에 많은 제보를 하게 된다. 그중에는 고위 임원들이 뭔가 나름의 의도를 가지고 은밀히 흘리는 정보도 많다. 필자는 실제로 이런 일을 많이 겪었다. 현대제철은 경험해 보지 못한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느라 2004년부터 2010년 사이 많은 외부 인사를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들이 매우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공원 등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산책 중 지니가던 강아지에 물려 상처를 입거나 사망까지 하게 되는 개물림 사고 등의 사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반려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목줄 또는 가슴줄을 하거나 이동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목줄과 가슴줄은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는 2m 이내의 길이여야 합니다. 또한 아파트 복도나 현관, 엘리베이터 등 건물의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이번 회차 칼럼을 작성하는 시점은 동짓날이다. 본 회차 칼럼이 게재되면, 한창 한 해의 정리가 이뤄지고, 다음 회차는 2024년에 선보일 것이다. 한 해가 정리되는 시점이면 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다. 필자는 이번 지면에서 에서 매년 뽑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통해 한 해를 정리해보고자 한다.교수들이 선택한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였다. 견리망의는 말 그대로 ‘이익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뜻이다. 교수들이 이 사자성어를 선정한 것은 대통령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용산역 앞 광장은 늘 사람으로 붐빈다. 용산역 인근에는 여러 기업들이 위치해 평일에는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가득하고 주말에도 백화점, 쇼핑몰, 영화관 등을 찾는 사람들이 이어진다. 그런데 용산역 광장에서 용산역을 거쳐 반대편으로 나가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쇠퇴가 역력한 전자상가도 문제지만 전자상가 옆에는 약 50만㎡의 빈 땅이 10년째 방치돼 있다. 예전 정비창이 있었다는 흔적처럼 철골 구조물 몇 개만 남은 완벽한 빈 땅이다.이 땅이 10년째 비었던 이유로는 코레일, 국토교통부, 한전 등이 소유한 국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설립 법안이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반발에도 단독 의결로 두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강행 통과로 지난 2020년 이후 계류돼 있던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설립 법안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지역의사제는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인재를 뽑아 국가가 학비 전액을 대주고 의사를 양성하는 제도다. 대신에 이들은 일정 기간 의료 취약 지역의 공공·필수의료 분야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지역 근무를 불이행할 경우 장학금은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프랑스 정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기차 보조금 개편 적용 리스트를 공개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 전기차에는 22개 브랜드 78차종이 포함됐다. 한국 전기차 중에는 현대자동차 코나만 리스트에 들어갔다. 새 보조금 개편안은 지난 16일부터 적용이 시작됐다. 이번 전기차 보조금 개편은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린다. 미국은 지난해 자국 내 인플레이션 위기가 확산되자 IRA 법안을 통과시켰다. IRA는 북미산 생산품 세액 공제 및 보조금 혜택, 중국산 광물‧이차전지 등의 배제를 골자로 한
Kenworthy(1995)는 저서 ‘국가 경제의 성공적 탐색’에서 완전경쟁이 이루어질 경우 생산자는 유용한 정보를 사용하며 최소의 비용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선택하며 또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분권화된 독립적 의사결정은 경제적 자원의 능률적 할당과 활용을 야기한다. 생산 의사결정에서 상호 간의 협력이나 이타주의적 동기는 요구되지 않는다. 완전경쟁은 완전경쟁시장(perfect competition market)을 기반으로 유발된다. 완전경쟁시장 조건은 무엇인가?지식백과에 의하면 완전경쟁시장은 경제학에서 가장 이상적으로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이달 초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아들 김모씨가 구속됐다. 검찰은 가상화폐 ‘아로와나’에 대한 불법 시세조종을 통해 비자금이 조성됐고, 김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여기서 주목한 부분은 그 매개물이 ‘가상화폐’라는 점이다. 관련업계를 들여다보면서, 이를 악용한 비자금 조성이나 사기 등이 이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나쁜 상태로, 오죽하면 “코인 관련 내용은 90%가 사기다”라는 말이 떠돌 정도다.실제로 가상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수는 2022년 기준 약 563만명에 달한다.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치킨집, 카페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맹점 출점이 증가하면서 프랜차이즈 본부와 점주 간 분쟁도 잦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15일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가 가맹점주를 상대로 상품 가격을 부당하게 구속한 행위를 적발하고 경고 조치를 내렸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사업자가 취급하는 상품이나 용역의 가격, 거래상대방, 거래 지역, 가맹접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정보는 ‘정(情)에 대한 보답’이다. 지난 회에 소개한 언론사별 특성이 있다면 각 기자별 특성도 있다. 이게 더 중요하다. 경쟁사보다 인적·물적 자원이 열악한 상황에서 기자들과 친하기 위해서는 각 기자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情)를 제공해야 했다. 그것도 경쟁사보다 더 잘해야만 했다. 홍보맨 초기 시절 나를 잘 지도해 준 언론인이 많았다. 그분들의 말씀을 종합하면 기자의 기사화 영향력은 기자 50%, 데스크 30%, 회사 20%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십수 년의 경험에 의하면 이 구분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기자들은 독특한
만일 하루아침에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면 누구나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회사들이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자 직원을 해고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통계에 따르면 1년 동안 노동위에 제소된 부당해고 등과 관련해 2만건에 육박하는 사건들이 접수되고 있다고 합니다.직원의 해고는 생계와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부당해고를 매우 예민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마음대로 근로자를 퇴직시키는 것을 제한하고 있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아성다이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판매기업 다이소에서 2대 주주인 일본 기업 다이소산교(대창산업)의 지분이 빠지고, 완전한 토종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낭보가 전해졌기 때문이다.다이소는 ‘국민 가게’라는 애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 생활에 밀착돼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이번 뉴스에 쏟아지는 반응은 환영 일색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응들에 약간의 온도차는 있는 것 같다. 토종기업으로의 변화 그 자체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번 지분 인수 움직임이 박영주씨(그는 박정부 회장의 차녀다)를 위한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전국 곳곳을 휩쓴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전세사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전세사기를 시도하는 이들은 그야말로 기발한 방법을 고안해 내고, 제도적 허점을 파고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현행 제도를 운영하는 보증기관들을 원망하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제도의 공백과 미비점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다.예를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거절 건수’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험 지급 이행이 거절된 건수는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22일 만에 누적 관객 수 736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영화에서 배우 황정민이 맡은 ‘전두광’은 이름에 어떤 한자를 썼는지 차치하더라도 누구를 가리키는지 너무도 자명하다.12‧12 군사반란으로 제5공화국을 연 전씨는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후 지난 2021년 11월 23일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사망했다.전씨를 뉘일 땅은 없다. 그는 퇴임 이후 내란 및 군사 반란죄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아 국립묘지 안장 자격을 상실했다.당초 유족 측은 휴전선 가까
시장(market)은 경제적 생존질서에 관계하지만 경제발전 접근에 따라 그 개념은 다르다. 예로써 Rainstad(1993)은 저서 ‘경제와 제도’에서 신고전주의에서 시장은 실제로 일정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가공의 세계이며, 이러한 구조영역 내에서 개념적인 균형가격이 형성된다고 한다. Hodgson(1988)은 저서 ‘경제와 제도’에서 시장을 특정 유형의 상품교환이 정규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제도의 집합이며, 이러한 상품교환은 제도에 의해서 촉진·구조화 된다고 한다. Sahlins(1976)는 저서 ‘문화와 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사람을 죽였는데 처벌을 안 하실 수 있습니까. 왜 약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겁니까.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 이게 합당한 판결입니까!”지난 2018년 근무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故(고) 김용균씨(당시 24세)의 5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7일 대법원이 원청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전 사장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자, 김씨의 어머니인 김용균재단 김미숙 이사장은 이같이 소리쳤다. 법원은 김 전 사장이 안전보건 방침을 설정, 승인하는 역할일 뿐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무죄를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요 저평가 요인을 불법 공매도라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고 이에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조사팀을 꾸려 집중조사한 결과 글로벌IB 2개사에서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해 실제 국내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증명했다. 그렇다면 공매도 전면 금지 이후 주식시장은 효율적 시장이 되었는지 이 시점에서 짚어볼 필요가 있다. 주식시장은 효율적 시장을 전제로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적정가격을 형성하는 것이 존재의 바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