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는 빛의 혁명을 수사적 표현으로 보지만 나의 경험에 비춰 보면 그것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 이상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실재하는 분노, 외침, 실망, 좌절, 탄식, 재기의 노력, 환호, 환희, 연대, 돌봄의 정동적 순간들로 실재할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예외주의 파시즘 기획을 무너뜨린 강력한 삶정치의 에너지로 실재한다. 혁명이 정치권력의 교체라는 생각은 일면적일 뿐만 아니라 낡았다. 혁명은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인간, 비인간 다중의 끈질긴 몸부림이고 운동이다. 권력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을 때에도 혁명은 두더지처럼 그 구조물 아
출판
박노아 기자
2025.08.23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