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금리, 3.51%...전월比 0.01%p↑
“은행 가산금리 인상으로 주택 관련 금리 상승”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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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가 10개월만에 상승했다. 미국의 빅컷으로 국내 기준금리도 인하가 임박한 가운데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한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는 전달 대비 0.02%포인트 오른 4.08%로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도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오른 3.51% 오르며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는 주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0.14%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큰 폭으로 올린 탓으로 해석된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정부의 거시건전성 관리 일환으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주택 관련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도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 전환하며 3.82%를 기록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4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으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04%로 같은 기간 0.08%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35%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내렸다. 대출금리와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1.13%포인트로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6%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4.87%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7%포인트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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