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전관리 기술혁신 위한 세미나 개최
“정부·민간 협력해 기술 개발·정책 추진할 것”
“운행 중 전기차 화재 방지, 실질적 대책 요구”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양우혁 기자】 전기자동차 사용 단계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수립 세미나가 개최됐다.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가 엄태영·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전기차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동향을 분석하고, 정기 검사 및 정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TS)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어지는 화재로 인해 전기차 포비아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후변화 대응책으로서 전기차로의 변화는 거부할 수 없다”며 “전기차 안전관리는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생각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모인 귀중한 자리에서 좋은 의견을 나누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에는 윤영한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소장, 김기택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 김재영 한국소비자원 팀장, 배진민 대구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전무이사, 조승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홍문표 한국수입자동차정비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호상 TS 센터장이 발제를 맡았다.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이호상 TS 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이호상 TS 센터장이 발언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호상 TS 센터장은 주제 발표에서 ‘전기차 운행 안전관리 기술과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현재까지 공단에서 전기차 화재 감소를 위한 노력과 기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 내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중국의 변화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전기차 배터리 검사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을 강화하는 나라는 한국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많은 데이터를 앞세워 빠른 변화 혁신 속도를 갖춘 중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검사체계 강화, 전기차 관리 및 교육 체계 개선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미래를 항해하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기술혁신’ 세미나에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신문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검사 및 정비체계의 개선방안, 정비 인력 양성, 국내외 기술 동향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윤영한 한국자동차안전학회 소장은 지난 8월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차량 제작 기준에서는 강화가 이뤄졌지만 주행 중인 차량에서의 안정성, 정기 검사 및 정비 분야에서의 대책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윤 소장은 “운행 중 전기차 화재는 제작 단계의 문제가 아닌 충격, 충돌, 배터리 노화 등 운행 단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운행 중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를 분리해 정비하지 않고 있는 점, 개인정보로 제한된 BMS 정보 공개 문제  등을 해결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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