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지난 10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시민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지난 10일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시민에게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500명대 중반으로 나타난 가운데 정부가 현행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1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56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14만685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지역발생 사례는 54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01명 △경기 172명 △부산 25명 △대구 23명 △경남 20명 △인천 17명 △충북 16명 △대전 15명 △울산 15명 △강원 10명 △경북 6명 △충남 5명 △전남 5명 △제주 5명 △전북 4명 △광주 1명 △세종 1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인도네시아 3명 △필리핀 2명 △미국 2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1명 △미얀마 1명 △네팔 1명 △이라크 1명 △캄보디아 1명 △몽골 1명 △콜롬비아 1명으로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내국인, 11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2명 늘어 총 1981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1명 줄어 1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 조치된 확진환자 수는 511명 증가해 총 13만722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011만1064명이며 이 가운데 983만45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13만375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물리적 거리두기를 3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현행대로 수도권 3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방역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7월에 있을 거리두기 체계 개편도 충실히 준비하겠다”면서 “1300만명 이상에 대한 백신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되는 6월 말까지 현재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대한 억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까지 1300만명 이상에 대한 백신 1차 예방접종이 무사히 달성된다면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대폭 낮아질 것”이라며 “일상을 회복하는 날까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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