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진이 8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수가 다시 2000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수도권에서만 1500명에 육박하는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8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050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 수는 26만542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2014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91명 △서울 665명 △인천 120명 △충남 84명 △경남 69명 △대구 60명 △울산 47명 △광주 43명 △충북 41명 △대전 39명 △강원 33명 △부산 31명 △전북 30명 △경북 24명 △전남 22명 △제주 8명 △세종 7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우즈베키스탄 6명 △대만 5명 △미국 4명 △카자흐스탄 2명 △아프가니스탄 2명 △영국 2명 △중국 1명 △인도 1명 △필리핀 1명 △미얀마 1명 △파키스탄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일본 1명 △말레이시아 1명 △네팔 1명 △타지키스탄 1명 △이라크 1명 △이탈리아 1명 △우크라이나 1명 △모잠비크 1명 △괌 1명으로 총 36명이다. 이 가운데 9명은 내국인, 27명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4명 늘어 총 2334명이며 위중증 환자 수는 23명 증가해 387명을 나타내고 있다. 증상 호전으로 격리해제된 확진환자 수는 2061명 증가해 총 23만7286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대상은 1351만9670명이며 이 가운데 1235만575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89만849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4주간을 단계적 일상 회복의 분수령으로 꼽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환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있는 의료진은 점점 지쳐가고 병상의 여력은 부족해질 것”이라며 “안정적으로 의료체계를 유지하고 백신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려는 우리 공동체의 여정이 더욱 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포함한 향후 4주간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상시적인 방역 점검, 인시선별검사소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등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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