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시기 따라 평가 달라져…내 집 마련 시점 저울질해야”

전국 17개 시도 기간별 주택 시세 누적 상승률 1위 ⓒ부동산 114
전국 17개 시도 기간별 주택 시세 누적 상승률 1위 ⓒ부동산 114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지역별 주택 시세를 비교한 결과, 서울은 최근 20년 동안 400% 넘게 상승하며 누적 상승률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114는 3일 지난해를 기준으로 기간별로 부동산 시세 변동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간별 상승률 1위 지역은 다르게 나타났다. 그 중 최근 20년(2002~2021년)은 서울의 주택 시세 상승률이 419.42%로 타 지역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은 334.19%였으며 서울 다음으로 높은 주택 시세 상승을 보인 대전은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325.9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남은 동기간 94.11% 상승해 서울과 큰 격차를 드러냈다.

최근 15년(2007~2021년)을 비교한 분석에서는 부산의 주택 시세 상승률이 191.2%로 1위였다. 세종시는 최근 5년(2017~2021년)과 최근 10년(2012~2021년)을 비교해 각각 111.77%와 168.42% 상승해 1위가 됐다. 지난해 한해 동안은 인천이 34.52% 상승해 가장 높은 시세 상승이 있었으며 전남은 1.47% 상승해 가장 주택 가격 변동폭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어느 시점부터 가격 변동을 누적하는지에 따라 평가의 판단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이 포함된 최근 15년 데이터는 부산, 제주, 세종 등 지방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시가 서울과 인천, 연기 등 수도권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개인별로 매입시기가 언제냐에 따라 고평가 혹은 저평가의 판단이 시시각각 달라진다”면서 “정부의 발표처럼 평균 10년 가량 보유하는 자산이라면 단기적 시각보다는 5년 이상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 집 마련 여부를 고민해 진입 시점을 저울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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