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어린이가 백신을 접종 한 뒤 두손을 모은 채 이상반응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br>
한 어린이가 백신을 접종 한 뒤 두손을 모은 채 이상반응 대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동취재]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 5~11세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2차 기본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31일 전국 소아 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 곳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은 12세 이상 대상 백신의 1/3(30㎍→10㎍)만 들어 있다.

추진단은 특히 면역저하 아동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 아동 △신경-근육 질환 아동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생활 중인 아동 등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고위험군 아동의 경우 접종 전에 확진 이력이 있어도 추가 감염 시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소아에 대해서는 보호자가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다만 고위험군 아동과 달리 1차 접종 전에 확진되거나 1차 접종 후에 확진됐다면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권근용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 권고 대상을 기저질환 등 면역 저하 요인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로 한정했기 때문에 5∼11세 전체 예약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소아의 경우, 관련 의료계나 학회를 통해 진료 과정에서 접종 필요성을 안내해 자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5~11세 소아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은 28일 0시 기준 4만925명으로, 대상자 중 1.3%가 예약을 마쳤다.

한편 정부 집계에 따르면 30일 기준 만 5세∼11세 누적 확진자 수는 148만6821명이며, 사망자는 5명이다. 만 12세∼18세 청소년 누적 확진자(115만1987명)보다도 약 33만 명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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