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별세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 [사진제공=뉴시스]
26일 별세한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설립자 최명재 이사장 [사진제공=뉴시스]

민족사관고등학교(민사고) 설립자인 최명재 이사장이 2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1927년 전북 김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만경보통학교, 전주북중을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의 전신인 경성경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고인은 물류운송업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낙농업에 뛰어들어 1987년 강원도 횡성에 파스퇴르유업을 창립했다.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를 도입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군납을 통해 품질을 인정 받아 1년 만에 매출을 10배 신장시켰다.

이후 1996년에는 사재 1000억원을 들여 민족 지도자를 키우겠다는 뜻을 품고 민사고를 설립했다. 민사고는 1995년 10월 17일 설립 인가를 받아 중학교 성적 전국 상위 1%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3학급 30명을 선발해 개교했다. 이후 2010년 자립형 사립고등학교 시범 운영학교로 지정된 뒤 2010년 6월 30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로 전환됐다.

고인의 장례는 26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8일 오전 6시 20분, 영결식은 같은날 오전 9시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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