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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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전유정 기자】서울대학교가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 연구팀의 인공지능(AI) 연구팀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는 “본교 소속 연구자들이 저자로 참여한 인공지능 관련 학술대회 발표 논문에 대한 연구부정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에 본교 총장은 즉시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이하 연진위) 규정 26조’에 따른 특별 조사를 요청했으며 연진위는 논문 관련 연구 진실성 위반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에는 해당 논문 공저자 중 서울대학교 소속으로 표기된 모든 연구자가 포함됐다. 서울대 측은 “현재 제기된 연구 부정 의혹에 국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따라 구성된 본 조사 위원회는 구성일로부터 60일 이내 본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연진위에 제출할 방침이며, 연진위는 이를 토대로 연구 진실성 위반행위 여부를 판정한다.

서울대 측은 “연진위 규정에 따라 조사 과정은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교수 연구팀은 지난 23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 ‘신경망 확률 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영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CVPR 전체 논문 중 4%만 선발된다는 구두 논문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바있다.

하지만 발표 다음 날인 24일 ‘E2V-SDE (Parody)‘라는 이름의 영상 게시자는 유튜브를 통해 해당 논문이 이미 발표된 10여 편이 넘는 다른 논문을 짜깁기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해당 논문에 참여한 연구자는 총 6명으로, 제1저자로는 서울대 박사과정 김 모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으며, 공저자 중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의 자녀도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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