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장 등과 서울동행버스 02번 시승
오세훈 “아이디어를 동행버스로 현실화”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서울 근교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펼쳐 출퇴근길 고달픈 시간을 줄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김포시 풍무동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올라 “오늘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여하기 시작한 첫날로 기록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2분 김포 풍무홈플러스 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서울동행버스 02번에 김병수 김포시장,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등과 함께 시승했다.
오 시장은 김포공항역까지 4개 정거장을 이동하며 오는 21일 본격적인 운행에 돌입하는 서울동행버스의 배차간격, 노선 등 전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시승식에서 한 지역주민은 김포골드라인 또는 마을버스로 이동하는 어려움을 토로하며 서울동행버스를 낮 시간에도 운행하는 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운수회사 입장에서도 경제성이 있어야 하고 서울동행버스라는 새로운 실험이 막 선을 보인 만큼, 향후 노선 및 수요 확인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정류장인 김포공항역 3번 출구에서 하차한 오 시장은 시승에 동참한 지역 주민들과 운수사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첫 번째 정류장인 풍무홈플러스부터 김포공항역까지 소요시간은 34분이었다.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가 경기도민들 들어올 때 교통량 증가를 어떻게 하면 줄일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엄격하게 협의를 하다 보니 협의 성공률이 60%에서 머물러 있었는데, 제가 취임 한 이후에 82%까지 올라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발상을 전환해 서울로 출근해 일하시는 경제인구까지 다 서울시민으로 생각하고 일하겠다는 마음의 변화가 결과에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에서 경기도민들을 모시러 나온 이날을 계기로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서울 근교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주요 도심 출근 편의를 위해 시 최초로 수도권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오는 21일부터 선보인다.
시는 ▲광역버스 수요가 높은 지역 ▲지하철 부재 등 교통 소외지역 ▲고정된 노선이 아닌 한시적 노선 운영을 원칙으로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타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경기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시범운영한다.
02번은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한다. 오전 6시30분부터 오전 8시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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