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쐈다. 이후 그가 ‘내란 목적 살인죄’로 사형에 처해지면서 10·26사건에 대한 법률적 판결은 끝났다. 하지만 그 판결이 옳았는지에 관한 논란은 37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김재규의 변호인이었던 저자 안동일 변호사는 책 ‘나는 김재규의 변호인이었다’에서 170일간의 재판 과정을 통해 10·26의 실체를 조명했다.책에서 저자는 김재규와 10·26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생생한 법정 진술을 비롯해 공판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한국노바티스가 의사들의 해외학술대회 참가경비 지원을 판촉 수단으로 삼아온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공정위는 8일 해외학술대회 참가경비 지원을 명목으로 부당하게 고객을 유인한 한국노바티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국노바티스는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의 한국 법인으로, 글리벡(백혈병), 가브스(당뇨병), 엑셀론(치매) 등 다수의 전문 의약품과 일반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2011년 3월~2016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 방안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보이콧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업무보고를 오는 9일 받기로 했다.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최민희 자문위원은 7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제2분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실무단이 이번 주 금요일(9일) 오후 미래부의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국정기획위는 지난 6일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등 문 대통령의 통신비 인하 공약에 관련한 대응책이 부실하다며 미래부의 업무보고를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
日노동자 22%, 월 80시간 ‘과로사라인’ 이상 초과 근무연장 근로 상한제·근무간 인터벌제 등 노동 방식 개혁과거 부흥기 이끈 ‘맹렬사원’과 작별 시도하는 일본“日, 과로사 관리·예방하려는 노력 제도적 보완해”【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매일 다음날이 오는 게 무서워서 잘 수 없다.”, “산책할 때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다리를 자주 찾게 됐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이런 스트레스 가득한 나날을 버티면 앞에 뭐가 남아있을까?”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새벽, 입사 9개월 만에 투신해 숨진 다카하시 마쓰리(高橋まつり·여·사망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폭스바겐의 배상 책임이 차량 소유주에게만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18단독 배은창 판사는 6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김모씨 등 45명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폭스바겐 차량이 국내에 운행되면서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향후 질병 발생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이 생겼다며 각 30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배 판사는 차량 소유주가 아닌 일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신한카드가 불법채권추심으로 금융감독원 제재를 받았다.5일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한카드 직원 A씨는 채권추심 금지행위 위반으로 과태료 70만원의 처분을 받았다.금감원 조사 결과 신한카드의 한 지점 소속 채권추심인 A씨는 채권추심 과정에서 채무자에게 법적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거짓 문자를 보냈다.또 신한카드는 채무자에게 일 3회를 초과하는 채권추심을 하지 못 하게 하는 법 규정을 피하고자 채권추심인과 채무자와의 통화가 연결됐을 경우에만 추심횟수로 기
증선위, 14명에 총 24억 과징금불법 공매도 세력 규명엔 실패【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 유출 사건, 한미약품 사태가 끝으로 향하고 있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박정수 판사는 지난달 3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미사이언스 인사팀 A씨에게 징역 1년·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A씨와 함께 기소된 보령제약 법무팀 B씨는 징역 6개월·집행유예 2년과 벌금 4억원, 추징금 3억6000여만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해 9월 한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부실 매각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결국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2일 금호타이어 노조 등에 따르면 광주, 평택, 곡성 등 3개 사업장, 조합원 3200명은 지난 1일부터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이번 파업은 방산 등 필수요원을 제외하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일에는 △오전/주간조 오전 9~11시 △오후조 광주/평택 오후 2시 30분~4시 30분, 곡성 오후 3~5시 △야간조 광주/평택 오후 10시 30분~다음날 오전 0시 30분, 곡성 오후 11시~다음날 오전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한국은행이 성희롱 문제가 불거진 팀장급 간부 2명을 지난 1일자로 직위해제 조치했다.한은은 지난달 31일 오후 장병화 부총재 주재로 경영인사위원회를 열고 성희롱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2명에 대해 성희롱 여부를 심의한 결과,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한은은 이들에 대해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 합당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은의 한 지역본부에서 근무하는 20대 초반 여직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국방부가 9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병사의 부모에게 전역처리 지연으로 인해 잘못 지급된 월급을 돌려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일 “지난 4월 3일 국방부가 지난 2008년 선임병들의 구타와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을 매 숨진 최모 일병의 유가족에게 초과 지급된 월급 33만5000원과 독촉절차 비용 6만6000원 등 총 40만1000원에 대한 지급명령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에 따르면 초과 지급된 월급은 최 일병 측의 과실이 아니라 국
과로사 한 유형인 과로자살매년 20여건씩 산재 인정노동과 여가, 노동자가 조절할 수 있나과로 자살, 개인의 선택? 사회적 타살?【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과로’와 ‘자살’, 한국 사회에 익숙한 두 단어다.먼저 과로. 201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위에 해당하는 1인 연평균 2113시간에 달하는 근로시간을 한국인들은 보내고 있다. OECD 평균 근로시간 1766시간보다 347시간이나 초과하는 수치다. 이 초과 근로시간은 고스란히 과로로 누적된다.그리고 자살. 한국의 자살률은 2015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연장근로수당 등 아르바이트 임금을 체불한 이랜드파크가 체불임금 310억원을 돌려주기로 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31일 “애슐리 등 외식업체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임금을 체불한 이랜드파크가 체불임금액 310억원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정미 의원실에 따르면 이랜드 측은 이날까지 2~3년 전 퇴사자 2만8000명에 대한 체불임금 89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앞서 이랜드는 지난 3월 31일까지 1년 미만 입사자 및 2~3년 계속 근로자에 4만3000명에 대해 189억원의 체불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자택 보수 및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공사대금을 수표로 결제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횡령 또는 불법 비자금 유용 가능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31일 한겨레와 경찰청 특수수사과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의 보수와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맡았던 A업체를 압수수색 해 컴퓨터와 공사 관련 계약서, 공사비 입금 내역 등을 분석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이 회장 자택 공사 대금을 A업체에게 지급한 것은 삼성물산 측이다. 경찰은 이 회장 자택 공사에 회삿돈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내 폴리에틸렌 생산라인에서 오전 7시 42분경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8시 15분경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설비 피해 금액은 100만원 수준에 그쳤으며, 현재 나머지 공장 생산 라인은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사고는 공장 운전 중 이상 반응으로 고압분리기 압력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에틸렌 가스가 누출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과 소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전 국민에게 조건 없이 최소생활비를 지급하는 ‘기본소득제’가 선진국에서는 빈곤문제의 해법이 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2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기본소득제가 실질적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금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기본소득제는 기존 복지제도의 대안 중 하나로 이미 핀란드와 네덜란드 등에서 실험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찬성 측은 국민에게 사회안전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수도권 첫 경전철인 의정부경전철이 개통 5년 만에 파산했다.서울회생법원 제21부(부장판사 심태규)는 26일 오전 11시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12년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매년 영업손실을 지속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적자가 3676억원에 달했고 결국 지난 1월 11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법원은 지난 2월 2일과 3월 3일, 5월 1일까지 세 차례의 심문을 진행해 의정부시, 국민은행 등 채권자와 GS건설 등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재벌개혁 최일선에 선 재벌저격수 두 학자‘재벌해체’보단 ‘불공정’ 바로잡는 개혁 전망공정위 조사국 부활…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순환출자 해소…현대차 지주사 전환설 솔솔【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재벌 저격수’로 평가받는 한성대 김상조 교수와 고려대 장하성 교수를 각각 내정·임명하면서 재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김 내정자는 지난 1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재벌개혁의 목표는 경제력 집중 억제와 지배구조 개선”이라며 “새로운 법을 만들어 4대 그룹만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봉투 만찬’으로 홍역을 치른 정부의 특수활동비가 취지와는 달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납세자연맹은 25일 2015년 특수활동비 예산편성 현황 분석을 발표하며 “특수활동비가 본래 예산편성 취지와는 다르게 기관운영 경비 등에 마구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특수활동비는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나 사건 수사 등에 쓰이는 경비로, 예산편성 때부터 총액으로만 편성되고 집행 후에도 세부내역이 공개되지 않는다.감시 자체가 힘들다 보니 본래와는 다른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보험회사가 자문의 소견만을 가지고 보험금의 지급을 거절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24일 20대 금융관행 개혁 과제의 하나로 보험회사의 의료분쟁 관련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고 밝혔다.보험계약자(수익자)는 병원에서 발급하는 진단서를 첨부해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자문의를 통해 의료자문을 실시해왔다.그러나 보험회사 자문의 또는 제3의료기관에 대한 상호신뢰 부족 등으로 의료감정 분쟁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의료감정과 관
【투데이신문 남정호 기자】 기아자동차가 회심의 역작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지난 23일에 공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가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세단으로 기아자동차의 모든 디자인 역량과 R&D 기술력이 집약됐다.해당 차량은 ▲강력한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고성능 파워트레인 ▲주행성능이 극대화된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 ▲직관적이고 정교한 핸들링 성능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NVH) ▲5가지 드라이빙 모드, 액티브 엔진 사운드 등 다이내믹 드라이빙 감성 사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