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사업주가 제공한 교통수단으로 귀가하다 사고가 났어도 노동자 본인 과실이 명백하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유진현)는 지난 7일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던 김모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지난 2016년 7월 김씨가 일하는 음식점의 사업주는 “관심 있는 사람은 오라”며 직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고 직원 13명 중 김씨를 포함한 5명이 참석했다.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차량에 살짝 부딪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인 20대 여성과 5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울산지법 제4형사단독(판사 이준영)은 16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7)씨와 B(59)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7월 울산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주차 중이던 B씨의 차량에 A씨가 부딪힌 일로 몸싸움이 붙어 서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씨를 흉기로 찔러 전치 3주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대기업 총수 일가를 사칭하며 하도급 계약을 성사시켜 줄 것처럼 속여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60대 2명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윤성묵)는 16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60)씨와 B(64)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3개원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법원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모 대기업이 수주한 280억원 규모 전력간선공사의 하도급 계약을 따주겠다”며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다가 경찰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조용래 부장판사)은 전날 강원도 화천군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관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A(58)씨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1월 20일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소란을 피워 파출소에서 조사를 받던 중 자신에게 물을 건네주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했다.재판부는 “파출소와 공영버스터미널에서 주취 소란 관련 공무를 집
【투데이신문 한정욱 기자】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53) 전 충남지사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안 전 지사 측 변호인은 1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업무상 추행)·강제추행 등 혐의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업무상 위력이 존재하지 않아 위력 행사와 성폭력의 인관관계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관계는 있었지만, 의사에 반해서 이뤄진 게 아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성폭행·추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15일 오후 2시 303호 법정에서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의 공판준비기일을 갖는다.앞서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해외 출장을 함께한 수행비서 김지은(33)씨를 러시아·스위스·서울 등에서 총 네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8월 김씨를 다섯 차례 기습적으로 강제추행할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에도 관용차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를 받는 박근혜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 받았다.검찰은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국고 등 손실)’ 혐의 11차 공판에서 “피고인을 신뢰한 국민의 희망이 송두리째 무너졌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또 검찰은 벌금 80억원, 추징금 3억원도 함께 요구했다.앞서 박 전 대통령은 재직 기간 당시 국정원장을 지내던 남재준(74)·이병기(71)·이병호(78) 전 원장들로부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5급 이상 특허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변리사시험 1차 시험 면제 혜택은 5급 상당의 전문 임기제 공무원에게 적용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박양준)는 13일 강모씨 등 특허청 전문임기제 공무원 7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변리사 제2차 시험 응시 거부처분 취소 등 소송에 대해 원소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변리사법에 따르면 특허청에서 5년 이상 근무한 5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1차 전 과목 및 2차 과목 일부를 면제해준다.전문임기제 나급 공무원으로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19대 총선 기간 동안 불법 정치자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현경대(79)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 부의장이 무죄를 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 정 부의장에 대해 원심을 확정,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공고사실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 무죄를 선고한 원심은 위법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현 전 부의장은 지난 2012년 4월 19대 총선기간 당시 사업가 조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삼성 노조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의 구속영장이 이번에도 기각됐다.1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표의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피의자가 일부 범죄혐의에 대해 형사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나 범죄사실의 많은 부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박 부장판사는 “(박 전 대표가)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의 조직적 증거인멸 행위에 가담했다고 볼 수 없고 증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위반 현지조사에 불응한 병원장에 대해 미리 통지하지 않고 영업 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11일 신경외과 병원장 안모씨가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정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앞서 안씨는 경기 안산에서 운영하던 신경외과를 2011년 1월 폐업했다. 이후 경찰로부터 안씨가 의료법을 위반한 혐의 사실을 의뢰받은 복지부는 두 달 후 병원 현지조사에 나섰지만 안씨는 병원 폐업을 이유로 조사에 응하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종교에 빠져 노부모를 자살로 내몰아 재판에 넘겨진 40대 딸과 교주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영환)는 8일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모(44)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자살교사 혐의로 이씨와 함께 기소된 교주 임모(6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씨는 지난해 11월 11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아버지(83)와 어머니(77)를 승합차에 태워 북한강의 한 다리 아래 내려주고 자살하도록 도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임씨는 이들 부부의 자살을 유도한 혐의로 역시 구속 기소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용역업체 직원 사망 사고 발생 2년 만에 1심 재판부가 사고 관련자 대부분의 업무상 과실을 인정했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판사 조현락)은 8일 정비용역업체 은성PSD 대표 이모(64)씨에게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적용,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더불어 사회봉사 200시간 함께 명령했다.이씨와 함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서울메트로 이정원(54) 전 대표와 김모(59) 전 소장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1000만원, 당시 안전관리팀장에게는 벌금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법원 내부 인사로 꾸려진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이하 사법발전위)가 사법 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뜻을 전했다.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는 법관인사 이원화 정착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6일 대법원에 따르면 사법발전위는 전날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김 대법원장과 함께 대법원 회의실에서 행정권 남용 사태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위원들은 약 20여분에 걸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의 조사보고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이 발생한 민중총궐기 집회 현장에서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김상동)는 5일 구 전 청장 등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공판에서 구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반면 구 전 청장과 함께 기소된 당시 현장지휘관이었던 신윤균 전 제4기동단장에게는 지휘·감독 책임이 있다고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으며 살수요원 한모 경장에게는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최모 경장에게는 벌금 700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법원이 기준 연령보다 일찍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은 노동자에게 지원금을 거부한 고용노동청의 결정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4일 하모(59)씨 등 2명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동부지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지원금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A은행에서 재직하던 하씨 등은 만 55세가 되던 해인 2014년 3월부터 임금피크제에 해당돼 줄어든 임금을 받았다. A은행은 2006년부터 상반기 출생자는 만 55세가 되는 해의 3월 1일부터, 하반기 출생자는 9월
【투데이신문 김태규 기자】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 김 전 비서관 등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추징금 5000만원 명령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11년 4월 장진수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폭로한 민간인 사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국정원 특활비를 사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가짜 경력으로 장애인 시설을 세우고 거액의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이른바 ‘전주 봉침 여목사’가 징역형을 구형 받았다.29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 허윤범 판사 심리로 열린 전주 천사미소주간보호센터 대표이사 목사 이모(44)씨의 ‘사기’ 등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또 A씨와 함께 시설을 꾸려온 전직 신부 김모(50)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들은 허위 경력증명서를 이용해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하고 기부금 및 후원금 명목으로 약 3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사기·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해 KTX 해고 승무원들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면담을 요청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다.전국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와 KTX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 서초동 대법원 1층 대법정 앞에서 김 대법원장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시위를 가졌다.이들은 약 20명의 전원합의체 선고가 진행되는 대법정에 들어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대법정 내 시위는 대법원 사상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대법원 측은 비서관을 통
【투데이신문 전소영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재판부의 ‘매 기일’ 출석 명령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선별 출석’ 입장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28일 오전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차 공판에서 피고인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재판이 연기됐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는 증거 조사 기일 출석 필요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없다”며 이 전 대통령 측에 향후 전 기일 출석을 명했다.이 소식을 접한 이 전 대통령은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