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국내에서는 희곡 열풍이 불고 있다.욘 포세의 대표 희곡작으로 알려진 와 은 수상 직후인 지난 6일 하루 700권의 주문이 밀려와 이 책을 출간한 출판사(지식을만드는지식)는 연휴에도 제작부를 풀 가동하고 했다.소설 를 포함, 국내 출판사 가운데 욘 포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출판한 지만지는 2019년부터 희곡전문 브랜드 지만지드라마를 운영하면서 모든 희곡집을 자체생산하고 있다.지만지 관계자는 “연휴 이후 주문이
“우리의 사회문화적 풍경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다.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할머니와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숀 파커는 고급 행동 수정 기술로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참여를 늘리려 했을지 모르지만, 소셜 미디어라는 괴물은 단순한 기술 중독을 넘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태롭게 하며 기록적인 수준으로 자살을 늘리는 정신 이상 유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48쪽, 1장 ‘매트릭스에 중독된 세상’)【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휴대폰 게임 등에 빠져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체코인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학 작품으로 손꼽히는 야로슬라프 하셰크의 〈훌륭한 병사 슈베이크(Osudy dobrého vojáka Švejka za světové války)〉가 총 3권으로 출간됐다.이 작품은 작가의 1차 세계대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반전(反戰) 블랙코미디 소설로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4부를 3부와 한데 묶어 전3권으로 나눠 선보인다.〈훌륭한 병사 슈베이크〉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 1921년부터 1923년까지 총 네 권에 걸쳐 발표됐으며 첫 출간 이후 현재까지
사회적 평등이라는 선은 동일한 도덕적 틀을 가진 다수의 개인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아 추구된다는 점에서 개인별로 환원 불가능하다. 가령 과거 위계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평등한 관계란 결코 긍정될 수 없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노예제를 옹호했던 것이 단적인 사례다. 이런 점에서 선의 인정과 추구는 사회 혹은 문화적 맥락에 기대고 있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합당한 근거 없이 차별받지 않고 상호 평등한 관계에 놓이는 것’의 중요성을 현대인들이 받아들여 함께 추구하지 않는다면, 현대인들은 실제로 사회적으로 동등한 관계에 놓일 수 없을 것이다.
남편 : 난 당신이랑 이러고 있는 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어. 이건 진심이야. 하지만 당신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 같아. 이것도 진심이야. 아내 : 어느 쪽이 진심이라는 거야?남편 : 둘 다 진심이야. (사이) 그러니까 난,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해.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사이) 당신이 이렇게 내 옆에서 조용히 뜨개질을 한다? 당신은 과연 그걸로 만족하는 걸까? 그럴 리 없지. 내가 집에 없을 때 당신은 어딘가 방구석에서, 딸랑 혼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겠지? 난 밖에 있고, 당신의 쓸쓸한 모습을 몇 번이고 머릿속에 그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염상섭의 장편소설 가 작가 사후 60주기를 맞아 오리지널 정본으로 출간됐다.이번에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는 는 학계에서 인정하는 정본과 255쪽에 달하는 곁텍스트, 831개의 주석, 신문 연재에 사용된 171개의 삽화, 1920년대 경성 지도 등 희귀자료와 해설을 실어 소설로는 거의 발명품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원고 정리를 맡은 전승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는 “오리지널 연재본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한 책과 해방 후 작가가 개작한 내용을 저본으로 삼은 책 총 6종을 비교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반성문 2부, 탄원서 2부, 근절서약서 1부, 심리교육수료증(3일), 상담사의견서(3일), 소감문…’ 이는 한 감형 컨설팅 업체가 만든 55만원짜리 패키지 상품 구성으로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이같이 성범죄 가해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성범죄 가해자 지원산업’의 등장으로 가해자는 법적·감정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도서 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성폭력 피해자·여성단체 활동가·변호사와의 심층 인터뷰와 현장 연구를 통해 성범죄 가해자 지원산업이 어떻게 등장하고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외롭지 않는 죽음을 맞이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총 3378명으로 하루 9명꼴이다. 1인가구 중심의 가족 구조 변화,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 등으로 홀로 세상을 떠나는 이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첫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사례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8% 늘었다. 그러나 늘어나는 고독사에 비해 사회 인식은 턱없이 부족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도서
미국의 환경심리학자 리처드 테일러는 공공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자연 환경과 아동 심리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거주하는 곳의 녹지량에 따라 아이들이 얼마나 강한 집중력, 충동 억제 능력, 만족 지연 능력을 가졌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녹지가 많은 집에 사는 아이가 집중력과 충동 억제 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또 주변 유혹에 바로 응하는 것이 아니라 만족을 지연시켜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만족 지연 능력이 높았다. -1장 우리 아이는 어떤 곳에서 살아야 할까_주거공간 中에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학교 공간 바꾸기’ 프로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우러러 볼 어른이 없다”는 말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산다. 사는 게 힘이 들거나 무언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막막할 때 의지할만한 어른이 없다는 자조 섞인 푸념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바라는 어른의 상은 저런 것인데 주변의 어른을 보면 젊은 세대를 가르치려고만 하고, 자신의 기준을 들이밀며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하면서 고집을 피우는 사람이 많다고 여기는 것이다. 요컨대 ‘요즘 사람’들은 어른에게 ‘가르침’보다는 ‘위로’를 받아서 ‘위안’을 얻고 싶어 한다는 말이다.『고향은 여전합디까』(가꿈,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교육출판 전문 기업 지학사(대표 권준구)는 월간 독서평설과 시기별 맞춤 필독서를 함께 받아볼 수 있는 1년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교과서를 발행하는 지학사와 분야별 최고의 필진이 만나 이룬 독서 교육의 정수가 담겨있는 독서평설은 3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학습 월간지로 불린다.이번에 출시되는 은 독서평설이 오랜 고민 끝에 만들어 낸 단행본 커리큘럼으로 매월 발송되는 독서평설과 함께 시기별로 꼭 읽어야 할 교과 연계 필독서 12권을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간 관계 구축과 본질적 이해를 다룬 도서 이 출간됐다.책은 리더십마인드코치로 활동 중인 저자가 실제 코칭에서 활용한 노하우를 정리해 담았다. 최근 핵가족화, 맞벌이, 자기계발 등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관계를 구축하거나 방법을 학습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인해 개인화는 더욱 심화됐다. 이에 관계 맺음의 진정한 의미와 관계 구축법에 대한 사회적 요구 역시 깊어졌다. 도서 은 관계술을 소개하며 관계가 왜 중요한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도서 이 출간과 동시에 온라인서점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이 책은 도제식 영어 학습에 길들여져 일명 ‘영알못’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해법을 제시할 영어회화 입문서다. 저자는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명확히 짚어주는 동시에 30년 이상 매달려도 초보 수준을 벗어날 수 없었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 아는 소리와 들리는 소리 사이에 괴리감이 존재한다는 것과 영어를 단어로 잘라서 받아들이는 태도가 바로 그것이다.이에 저자는 영어 정복의 비밀을 ‘소리튜닝’과 ‘소리블록’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류의 역사와 뇌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을 분석한 도서 가 전 세계 출판계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캐스 선스타인과 조슈아 그린, 프랜시스 후쿠야마 등 세계적 석학으로부터 수많은 추천을 받은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선정 최고의 논픽션, 선정 주목할 만한 책 등에 이름을 올렸다.저자인 하버드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조지프 헨릭 교수는 서구의(Western), 교육 수준이 높고(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하고(Ri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사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사진전이 열렸다. 바로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3기를 수료한 원우 중 4명(김종배, 배혜순, 김은영, 천건희)이 참여한 제6회 이다.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벽면마다 느낌이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먼저 김종배 작가가 카라코람산맥의 설경을 담은 와 안나푸르나 산군의 별똥별이 보이는 야경을 포착한 등의 작품은 대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줘 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전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발달장애 화가들과 유명 기성 화가들의 대규모 특별전 ‘드림어빌리티(Dreamability)’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디자인미술관 1~2관에서 열린다.드림어빌리티는 꿈을 꾸는 능력, 역경을 헤쳐 나가며,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 등의 뜻을 지닌 신조어다. 이러한 뜻이 담긴 전시에 걸맞게 이번 전시에서는 80명의 발달장애 화가의 작품 117점과 비장애인인 김인, 금봉 박행보, 이재옥, 정정식, 스토니강 화가와 이기원 조각가, 양종훈 사진가 등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인문·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판타지 소설 이 출간됐다. 책은 작가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신화적 배경의 판타지 소설이다.소설 은 ‘신이 떠난 세상’, ‘피로 세운 탑’, ‘운명과 선택’, ‘마지막 약속’ 등 총 4권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작가만의 독창적인 판타지 세계관에 인문학적 메시지 녹여낸 소설은 전쟁, 젠더, 인종, 장애, 재력과 권력 등의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변화, 문제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철학적 메시지를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청와대 관람객이 200만명을 돌파했다.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단장 채수희, 이하 추진단)은 5월 10일 청와대가 개방된 지 146일만인 지난 2일 200만번째 관람객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복궁 연간 관람객이 108만명인 것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수치다.추진단은 청와대를 방문하는 국민들을 위해 ▴관람편의 및 만족도 제고 ▴관람 콘텐츠 제공 ▴경내 상시 보존관리 등에 힘써왔다.먼저, 추진단은 관람편의를 위해 안내판과 휴게의자 등을 지속적으로 늘렸다. 여름철에는 그늘막과 폭염저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안무가 원혜인이 오는 10월 16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신작를 선보인다.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예술가는 여기있다’ 작품을 모티브로 해 기획한 작품으로 ‘나’의 내면을 돌아보고 ‘나’가 주체인 삶을 찾기 위한 작품이다.기술의 발전만큼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서 우리는 SNS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타인과의 소통은 더욱 활발해 졌지만 정작 ‘나’ 자신과의 소통은 점점 단절되어가고 있다. 이에 관객이 스스로 공유하고 싶은 감정을 가지고 함께 나누길 바
—그대는 안의 명령에 따른 것인가?—아니다. 나는 안에게 명령을 받을 의무가 없다. 또 명령을 받을 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이런 일은 명령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는 내 마음으로 한 것이다.—이토 공은 고관高官으로 수행원과 경호원이 많은데, 그대는 암살에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는가?—그것은 사람의 결심 하나로 되는 일이다. 결심이 확고하면 아무리 경호가 많아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232쪽)【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이 출간됐다. 은 김훈 작가가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