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국내외를 막론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행동으로 사회 전체가 불안해지는 것 같다. 마음 놓고 거리를 활보하기 힘든 세상이 돼 버린 느낌이다.통상 서점가의 베스트셀러는 시대상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요즈음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는 무엇일까? 바로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노래하는 ,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서인 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과 더불어 IT기술의 발달도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평균이 사라졌다고 한다
마약청정국이라 자부하던 대한민국의 혈류에 마약류가 퍼지기 시작했다. 마약은 외국인이나 조직폭력배나 하는 것이라며 쉬쉬하던 찰나 연간 마약사범 1만8395명(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 돌파. ‘범죄와의 전쟁’을 교본 삼은 정부는 지난해 1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정책의 일환으로 경찰청과 관계부처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마약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NO EXIT’ 캠페인을 벌였다. 마약은 출구가 없으니 절대 시작하지 말라며 말이다. 시작하지 않는 것은 좋다. 그런데 이미 마약을 해버린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마약과의
【투데이신문 이종우 칼럼니스트】 환국(換局)의 사전적 정의는 ‘시국 또는 판국이 바뀜’이다. 보통 한국사에서, 특히 조선 후기인 17세기에서 18세기, 서인과 남인 사이 정권의 교체와 관련해 일어난 대규모 숙청 사건, 또는 이 숙청이 일어났던 사건을 일컫는다. 환국의 발생에는 북벌, 예송논쟁 같은 표면적인 명분이 존재하지만, 그 내막을 살펴보면 특정 붕당(朋黨)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왕이 신하들로부터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이로 인해 학계 일부에서는 환국으로 인해 당대 붕당 정치의 균형과 합리성이 붕괴됐다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인간은 동물이다. 동물은 스스로 움직이는 존재다. 이 움직임은 위치의 변화로 발견된다. 또한 이 좌표의 변화가 시간을 흐르게 한다. 움직이는 수많은 사물 중 하나인 우리는 움직임을 얼마나 잊고 사는가. “달은 돌기 때문에 달이다. 돌지 않으면 돌이다”라는 김석영 시인의 자서처럼 우리는 움직일 때 존재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여기 돌을 쥐려는 사람이 있다. 돌은 정물이지만 돌을 쥐려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이렇듯 시인은 정물과 동물 사이에서 ‘양방향성’을 발견한다. 이것을 달을 향한 돌의 욕망이라고 불러본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창사 47주년 만에 독자적 설립 근거법인 공사법 마련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 정부 재원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일 LX공사에 따르면 ‘한국국토정보공사법’(이하 공사법)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UAM 등 국가 정책사업의 선제적 실증으로 국토·도시 계획, 재난재해 예방 서비스를 통해 국민 안전과 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정부·기관별로 분산·단절된 데이터를 공간정보로 융합하고 일원화된 관
철학은 결코 철학교수에게 맡겨졌던 적이 없어요. 철학자는 철학자가 되는 누군가, 다시 말해서 개념들의 질서 속에서 아주 특별한 창조에 흥미를 느끼는 누군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가타리는 우선 그리고 특히 정치 혹은 음악에 관해 말할 때 탁월한 철학자죠. 그러므로 현실적으로 이런 종류의 책이 있을 장소, 그리고 우발적인 역할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겁니다. 더 일반적으로는 책들의 영역에서 현실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하겠지요. - 「『천 개의 고원』에 대한 대담」 중에서철학자들이 영화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1월 30일부터 2월 2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가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스마트 기기 연동 서비스를 접목한 B2B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30일부터 2월 2일(현지 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4’ 에 참가한다. 이곳에서 스마트싱스를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확대해 비즈니스 환경 하에서의 초연결 경험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서비스
워낙 유명한 책이니 책의 핵심만 간단히 짚고 자세한 내용 소개는 생략하기로 하자. 보보스(Bobos)는 복수형으로, 즉 보보들을 가리킨다. 그리고 보보는 부르주아와 보헤미안의 합성어이다. 부르주아의 경제자본과 보헤미안의 문화자본을 겸비한 이들이다. 이제 이들이 자본주의의 선두에 서게 되었다는 거다.나는 를 원래부터 매우 좋아했다(동시에 매우 비판적이기도 했다). 동방미디어에서 나온 형선호 역본을 애지중지했고, 강한 애증을 담아 서평도 썼고, 이걸로 독서모임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의 가치를 잘 몰라본 것 같다(자
홍보(PR Public Relation)란 무엇인가? 모든 조직은 홍보를 하고 싶어 한다. 개인이건 조직이건 잘하는 것은 알리고 싶어 하고 못 하는 건 피하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홍보의 목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맞는 얘기다. 그러나 이는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생각이다. 멀리, 넓게 이해관계자와의 ‘상호 관계 지향’으로 봐야 한다. PR은 IR(Investor Relation)과도 다르다. 다 같이 회사 밖과의 ‘관계’이지만 IR은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한 투자자와의 관계다. 최근에는 IR도 비재무지표의 계량화를 위해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시, 소설 등 문학도서 판매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희곡 판매는 해마다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커뮤니케이션북스(대표 박영률)가 2019년 론칭한 국내 유일의 희곡 전문브랜드 ‘지만지드라마’에 따르면, 희곡 판매량은 매년 25%가량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별 다른 영향 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특히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희곡 작가 욘 포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와 이 연간 평균 판매량의 20∼30배를 기록하는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는 지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고대 인도에서부터 유래된 요가는 수행자의 신체 단련 만이 아니라 정신적 수양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수행 도구이자 운동이다. 내면의 수련을 지향점으로 둔 만큼 요소요소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있다. 그러므로 요가는 단순히 자세(아시나)를 행하는 것 만으로는 철학적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도자 과정에서 요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지만 요가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강사라도 막상 수업에선 이 철학적 요소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이 들 것이다. 자세(아시나)를 가르치는 것을 넘어 내면의 수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LS그룹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를 진행했다. LS그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안성 LS미래원에서 전국 9개 사업장 소재 지역 초등학생 180명을 초청해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비전캠프’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9회째 이어오고 있다. 아동들에게 다양한 과학실습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미래 세대 주역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LS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비전캠프에는 안양,
【투데이신문 강현민 기자】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이 생산한 수액을 의료기관에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간 수주 물량은 약 1100만 박스로 이번 사업 수주로 국내 수액 시장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JW중외제약의 물량과 기존 고객사 물량을 더해 국내 수액 유통 물량 70%를 CJ대한통운이 운송한다. 혈관에 직접 투여하는 수액은 영하의 날씨에 쉽게 얼어버려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관‧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요구된다.CJ대한통운은 현재 CJ대한통운은 자사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개발한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이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부각되고 있다. 19일 정관장에 따르면 ‘두충우슬추출복합물’은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나무껍질을 말린 약재인 ‘두충’은 뼈와 비만에, 약재 ‘우슬’은 근육과 관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관장은 남성 건강에 대해 지속해서 연구해 왔다. 정관장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홍삼오일’은 전립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규명돼 지난 2022년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 간 통합 과정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한미약품 오너 일가 중 장남인 임종윤 사장과 통합을 주도한 어머니 송영숙 회장 및 장녀 임주현 사장 간 의견 차이가 대두된 것.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OCI의 지주사 OCI홀딩스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의 지주회사)가 그룹간 통합을 발표한 이래, 임종윤 사장은 임주현 사장 등과 결을 달리하는 발언을 계속 언론을 상대로 쏟아내고 있다.그는 “한미사이언스와 OCI의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2010년 5월 1일부로 임원 승진 명령이 났다. 직장인으로서 임원이 된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이즈음 한 직원(L)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CEO 전문 컨설턴트로 유명한 이종선 님의 였다. 읽고 또 읽었다. 밑줄을 그으면서 읽고 형광펜으로 칠을 하면서 또 읽었다.2004년 홍보팀장 발령 이후 이날까지 주위를 전혀 보살피지 못했다. 집안 대소사는 당연히 내조자의 몫이었고, 아이들의 학년을 모를 때도 있었다. 친구 부모의 경조사도 거의 놓쳤다. 이때의 결례가 지금까지도 회복이 안 되는 친구도 있다.
한국에는 왜 괜찮은 논픽션(Nonfiction)이 없을까? (중략) 유력 정치인의 말 한마디를 전한 짧은 기사는 조회수 최고치를 찍는 반면, 시간과 열정을 바친 기획기사는 무관심에 스러지곤 했다. -책 5쪽【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재밌는 이야기. 그중에서도 사실을 기반으로 한 ‘진짜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구성하는 ‘내러티브 논픽션(Narrative-nonfiction)’의 전설 12인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에 담긴 인터뷰들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고 간 작품들이 어떻게 기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은행은 DG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5대 시중은행 중심으로 고착화된 과점 체제에 변화를 줄 첫 타자로 기록될지 주목되지만 각종 사법 리스크에 결국 고배를 들 것이라는 우려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1분기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은행법 법령해석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1분기 안에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상황이 녹록하겠느냐는 시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풀무원다논의 브랜드 ‘액티비아(ACTIVIA)’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발효유 부문에서 5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10일 풀무원다논에 따르면, 액티비아는 245만명이 참여한 소비자 조사에서 고객 기대치와 브랜드 만족도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로 소비자가 직접 한 해를 이끌어갈 부문별 1위 브랜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는 10년 연속 세계 판매 1위(2020년 글로벌 소매점 데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