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시인인 욘 포세(64)가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5일(현지시간) 포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포세는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소설로 데뷔하기는 했으나 현재는 주로 희곡에 집중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1959년 노르웨이의 해안도시 헤우게순에서 태어나 하르당게르표르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비교문예학을 전공했고, 이후에는 문예창작을 가르치면서 작품활동을 병행했다.1983년 장편소설 ‘레드, 블랙’으로 데뷔한 후
“살면서 내가 했던 많은 일들의 성패를 좌우한 것은 첫째는 간절함, 둘째는 시간이었다. 그냥 흘려버린 시간이 아니라 공들여 보낸 시간. 누군가는 노력이나 성실함, 인내, 끈기라고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내 경우엔 그냥 ‘시간’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중략) 그 순간에는 도무지 보이지 않지만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어떻게든 작용해서 반드시, 나를 조금 더 나은 내일로 데려다주었다.” -‘chapter 01 나를 키운 9할은 결핍이다’ 중에서【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대한민국 여성 1호 대통령 경호관 출신 배우 이수련이 화려하면서도
“우리의 사회문화적 풍경에 원자 폭탄이 떨어졌다.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할머니와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숀 파커는 고급 행동 수정 기술로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참여를 늘리려 했을지 모르지만, 소셜 미디어라는 괴물은 단순한 기술 중독을 넘어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위태롭게 하며 기록적인 수준으로 자살을 늘리는 정신 이상 유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48쪽, 1장 ‘매트릭스에 중독된 세상’)【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휴대폰 게임 등에 빠져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업현장 본격 관리에 들어간다.고용노동부는 ‘추석 전후 산업안전보건 집중 관리 기간’ 운영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본격 점검을 시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추석 연휴 전·후의 경우 급한 마무리 작업, 기계·장비의 가동중지 또는 재가동, 관리감독자와 안전관리자의 휴가 등으로 인해 사고 및 부상 발생 위험성이 높다.실제 최근 3년간 추석 전후 10일간 건설·제조·물류업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건수는 평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10대와 20세 마약중독 환자가 5년 새 44% 급증했지만, 이들을 치료할 기관과 의사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중독 치료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마약중독 치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2018년 기준 370명에서 498명으로 3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는 893명에서 1383명으로 55% 급증했다.이처럼 10대와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마약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 국내 영토의 끝 섬의 인구가 모두 소멸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섬은 관광지, 해양주권 수호 및 해양자원 확보, 국가 안보 등 지정학적으로 매우 큰 가치를 지니는 공간이다.다방면으로 큰 역할을 수행하는 섬의 인구가 소멸된다면 섬 특유의 전통문화 상실과 더불어 영토 주권 해상에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존재한다. 섬 소멸 문제를 방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다만, 행정선이 오가지 않는 ‘미기항도서’는 사실상 다가오는 섬 소멸 문제 앞에 방치 수준이었다.섬은 영토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 기점이다. 영해는 영토의
위고 메르시에의 책 《대중은 멍청한가?》를 읽다.책의 제목이 핵심을 찌른다. 대중은 멍청한가? 멍청하다는 말은 달리 말하면 잘 속는다, 쉽게 받아들인다는 뜻일 게다. 저자 메르시에 또한 사기꾼에게 속고 만 자신의 에피소드를 통해 “쉽게 속아 넘어간다”라고 하는 대중에 대한 통념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한다(당연히 저자나 독자 모두 실상 대중의 일원이다). 많은 이들, 특히 지식인들과 엘리트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심지어 일부 엘리트들은 대중을 개와 돼지로 여기기도 한다.대중의 속성대중은 정념의 상태에서 움직이는 군중을 가리킨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삶이 확장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과 기관들은 업무, 학업, 게임, 공공 서비스 등 분야에 구분 없이 개별 메타버스를 구축하며 디지털 영토전쟁에 한창이다. 가상공간은 지금보다 더 우리의 삶을 이루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뎌지고 삶의 양상이 병합될수록 디지털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디지털 신곡〉은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색욕 등 7가지 죄에 빗대어 디지털 공간에 만연한 범죄를 유형화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평생 보지 않는 원수 사이의 미움이 아니라 너무 친밀해서 생기는 미움 같은 게 있어요”“저 멀리 있는 자의 고통을 여기 내가 느끼는 게 문학”이라 말하던 강화길(37) 작가는 소설 《다른 사람》을 통해 개인의 고통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고통으로 변모시켰다.강화길의 세계에서 여성은 들러리도,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도 아니다. 남성의 시선에 갇힌 여성일지라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고통 속에서도 숨 쉬고, 끝없이 사랑하고, 전력을 다해 미워한다. 강 작가는 때로는 긴장감이 넘치게, 시릴 만큼 매섭게
평어란 ‘이름+반말’로 이뤄진 새로운 한국말이다. 단순히 손아랫사람에게 하듯 낮춰 말하는 반말과는 다르다. 평어를 생생히 보여주고자, 해당 인터뷰는 실제 평어를 사용해 진행 및 작성됐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투데이신문 독자들, 안녕. 혹시 우리들의 어린 시절 기억나? 우리는 동네나 놀이터에서 만난 또래들과 편하고 친근하게 말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냈어. 그 순간만큼은 나이도, 성별도, 사회적 직급도 없이 오롯이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를 대하며 흔쾌히 최고의 놀이상대가 돼줬지. 하지만 하나둘씩 사회를 향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신작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정식 출시를 앞둔 네오위즈 ‘P의 거짓’을 비롯해 넥슨의 ‘워헤이븐’의 얼리 액세스와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 등이 예정돼 있다.한편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 관측된다. 넷플릭스는 ‘풋볼매니저 2024’ 모바일을 비롯해 연내 40종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애플의 경우 신제품인 아이폰15 프로 라인업에 탑재된 A17 프로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앞세워 PC·콘솔 대작을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전자가 집에서도 초대형 화면으로 프리미엄 홈 시네마를 즐기고 싶은 고객을 겨냥해 마이크로 LED 신제품을 출시한다.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사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2023’에서 118형 ‘LG 매그니트(MAGNIT)’ 마이크로 LED 신제품(모델명 LSAL006)을 처음 공개했다. 북미를 시작으로 한국 등 글로벌 국가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LG전자는 비즈니스 공간에 최적화된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전원공급장치(PSU) 분리형 등 상업용
【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임은정입니다”LEJ벤처스 임은정 대표를 수식하는 단어는 가지각색이다. 창업가, 워킹맘, 스타트업 컨설턴트, 그리고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 회장까지. 수많은 수식에도 임 대표는 본인을 ‘스타트업 성장 파트너’라 칭했다.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목적이 스타트업의 성장과 부흥이기에 나온 발언일 것이다. 임 대표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스타트업 원석을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의 성장을 돕는 임 대표의 모습에서 사명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LEJ벤처스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앞으로 전기차가 늘어난다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새로 열린다는 얘기입니다. 전기차에도 윤활유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까.”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엔무브가 글로벌 미래기업을 준비하는 계획을 선보였다. 전기차용 윤활유와 액침냉각 열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새로운 먹거리인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SK엔무브는 5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지크 브랜드 데이(ZIC Brand day)를 열고 브랜드 ‘지크(ZIC)’의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SK엔무브 박상규 사장을 비롯한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15년 동안 질 들뢰즈에 관한 20편의 시론들을 한데 모은 이 그린비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대니얼 W. 스미스는 영국 워릭대학교 키스 안셀-피어슨 명예교수로부터 “대니얼 스미스만큼 들뢰즈의 철학적 독창성을 잘 밝힌 사람은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탁월한 들뢰즈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스미스의 은 들뢰즈의 사유를 있는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하면서 저작을 분석한다. 인식론 부문에서는 ‘철학은 개념의 창조’라는 들뢰즈의 정의가 함의하는 바를, 형이상학 부문에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모호한 희망으로 끝맺는 이야기는 잔인하다. 배신으로 이어진 애매한 마음의 역사처럼. 노역을 견디는 낙타의 남은 하절기처럼. 그렇다면 차라리 절망은 어떠한가. 백은선 시인의 입버릇을 빌려 “내일 모든 게 끝장난”다면 아마도 우린 전부 동지가 아닐까. 공평한 슬픔을 나눠 가진 투명한 이웃 말이다.여기 상자가 하나 있다.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꺼내 보기를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 더 이상 희망이라는 모르핀을 거부하는 사람. 절망의 도시에서 우울의 광맥을 열어젖힌 시인의 운명이다. 환유를 빌려 시인의
동원F&B가 최근 ‘마이플랜트(MyPlant) 오리지널’을 출시, 식물성 캔햄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모든 종류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Total Protein Provider)’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나아가 대체육의 대중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것.마이플랜트 오리지널(200g)은 지난 3월 선보인 참치와 만두에 이은 동원F&B의 식물성 브랜드인 ‘마이플랜트’의 세 번째 신제으로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콜레스테롤 함량이 0%이다. 국내 식물성 캔햄 가운데 칼로리(175kcal/100g)가 가장 적다.
【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옛날로 돌아가보는 것 자체만으로 힘을 얻는건 아닐까 싶다”그래서일까. 누군가는 인생살이가 힘겹고 팍팍해질때마다 어린 시절을 그리워한다.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공터에서 오징어 놀이를 하고 구슬치기나 딱지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시간이 지나 개발 바람이 그런 정겨운 모습들을 지워나갔지만 그 당시 세대들에게는 세상풍파를 겪을 때마다 기억나는 풍경일 것이다.이처럼 김재욱 작가의 에세이 는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김 작가는 한시를 통해 고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에 업계 최초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해 故 김환기 작가의 예술작품을 올레드TV로 선보인다.LG전자는 내달 6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을 앞두고 삼성동 파르나스 미디어타워, 시청 앞 디지털조선일보 빌딩, 광화문 일민미술관, 잠실 대우유토피아 빌딩 등 대형전광판 4곳에서 예고 영상을 상영 중이다.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고 이끄는 세계 양대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원하는 세탁기 기종을 확대한다.22일 회사 측은 2021년 이후 생산된 비스포크 세탁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8월 중 한국과 유럽에 순차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코스를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국내에는 2023년 신제품에 탑재했다.이 코스는 삼성 세탁기의 독자적인 ‘에코버블’ 기술로 옷감 마찰을 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