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자타 공인 넷플릭스의 귀인이자 장르물 드라마의 척박지였던 대한민국에 새 시대를 연 K-콘텐츠가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김우빈, 송승헌, 이솜, 강유석 배우와 영화 ‘감시자들’, ‘마스터’에 이어 처음으로 시리즈물에 도전한 조의석 감독이 10일 오전 영등포에서 열린 ‘택배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감독과 배우진은 사막화된 서울에서 각자의 신념이 충돌하며 갈등을 빚는 인물을 다룬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에 관해 소개했다.K-드라마는 넷플릭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왔다. ‘오징어 게임’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국내 인터넷 업계의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로 상반된 1분기 실적을 손에 쥔 가운데, 양사 모두 AI(인공지능) 분야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8일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6%, 9.5% 증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로, 포쉬마크 인수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카카오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발표된 이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7403억원, 영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이른바 “기술이 세상을 구한다”는 테크 오타쿠들의 신앙고백(?)처럼, 다양한 첨단 기술들은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도리어 인간은 기술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물질 문화의 변화 속도를 비물질 문화가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 지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이에 에서는 다양한 신기술들을 알기 쉽게 풀어보며 이 같은 지체 현상을 해소해보고자 합니다. 서구권 엔지니어들의 잇(IT) 아이템인 덕테이프(덕트 테이프)처럼,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가축분뇨를 투입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독자적 기술개발을 위한 에너지 시설이 강원도 인제군에 들어선다. 유기성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신기술 확보뿐 아니라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 해결할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2일 환경부는 인제군, 현대건설과 함께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오는 3일 체결하는 업무협약은 관계기관 간 협력을 거쳐 가축분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고농도 가축분뇨를 투입해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독자적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취미를 극한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열과 성을 다해 삶의 일부를 바친다. 밖에서 보기에는 왜 저렇게까지 할까 싶지만 당사자가 느끼는 기쁨은 분명 투입된 비용을 상회할 테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의 저자로 유명한 임승수 작가도 방구석 취미의 극한을 좆는다. 그는 첫 아이의 출산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멋진 아빠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후 10년이 넘게 거의 매일 하루 1시간씩 연습해 온 비범한 끈기를 가졌다. 또 자금이 여의치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전날 간호법 제정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의료계 내부 직역들이 극과 극 반응을 보이고 있다.28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간호법 제정안은 재석 의원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간호법은 의료법상 간호사 규정을 따로 독자적으로 분리해 법적 지위를 보장하고 정확한 업무 범위를 규정하는 등 간호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이날 본회의에서 그동안 간호법에 반대를 표명했던 국민의힘은 반대 토론을 한 뒤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현대제철이 2030년까지 직·간접 탄소 배출량을 12%까지 감축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한다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26일 공개했다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로드맵 발표 영상에서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와 연계해 자국 산업보호 및 경쟁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나아가기 위해 현대제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E
【투데이신문 정인지 기자】 “그는 옵니다. 그의 이름은 인신(人神)입니다.” -책 364쪽.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하나인 의 고급 한정판이 24일 출시됐다. 도스토옙스키는 4대 장편 외에 , 등을 발표한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로 평가받는다. 이번 한정판은 ‘지만지 도스토옙스키 한정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150부만 제작해 정가 29만원에 판매된다. 가죽 하드커버의 케이스와 책 앞뒷면, 책등(세네카)에 24K 금박 문양을 입혔다. 뿐만 아니라 면지에는 역자(누구)의 친필 사인
내년 4월 총선이 이제 1년도 남지 않았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있지만 여야 모두 내년 총선 승리에 대한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야 모두 민심 속으로 들어간다고 하지만 주요 변수는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그에 따라 총선의 향배도 달라진다. 1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긴 시간이다. 그 시간 속에서 여야 모두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투데이신문 홍상현 기자】 정의당 등 소수정당으로서는 내년 총선이 쉽지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이 2023년 해외소장품 걸작전를 4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개최한다.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세계적 명화들을 소개하는 해외소장품 걸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에드워드 호퍼의 국내 첫 최대 규모 개인전으로, 얼리버드 티켓은 10만장이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본 전시는 2019년부터 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W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넷플릭스가 당초 1분기로 예정했던 계정공유 유료화 확대를 2분기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18일(현지 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요금제는 거주지가 다른 사람과 계정을 공유할 시 인원수에 따라 추가 요금을 내는 형태로 운영된다. 추가로 부과되는 요금은 1인당 2.99달러로, 최대 2인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칠레,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등 남미 일부 국가에 이어 지난 1분기 캐나다와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을 대상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가치투자를 위한 노하우를 제공 하는 신간 ‘한국형 가치투자’가 출간됐다. 이번 책은 국내에 가치투자의 매력을 설파한 최준철‧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가 27년간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은 실전 바이블이다. ‘한국형 가치투자’는 앞서 출간된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과 ‘가치투자가 쉬워지는 V차트’를 잇는 가치투자 3부 격이다.앞선 책들이 가치투자의 개념과 올바른 종목 선정법, 재무제표 해석 요령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책에서는 가치투자의 기본부터 새롭게 쓰되, 최대한 전작들과 겹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13일 서울시가 예방·단속·치료·재활 등이 담긴 전방위적인 마약 관리 대책을 내놨다.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마약사범은 연평균 4200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내 마약범죄 평균 암수율(드러나지 않은 범죄비율) 28.57배를 적용하면 서울시에 약 13만명의 마약사범이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시는 우선 청소년, 청년층에 대한 ‘마약 위협’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서울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25개 자치구 관제센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투기(방류)를 반대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공동행동 및 공동주체 연명단체 783개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일본 정부가 올여름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를 예고한 것에 대해 이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계획에 맞춰 30~40년간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겠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녹아내린 핵연료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폐로는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강남 학원가 일대서 중고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최근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마약류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안이 발의돼 주목된다.서울시 교통위원회 소영철 의원(국민의힘, 마포2)은 해당 조례를 통한 지방자치단체 역할을 강화하는 ‘서울시 마약류·유해 약물 오남용 방지 및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 조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개정안은 ‘10만원 미만 마약사건’을 신고할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약류·약물 오남용 실태 조사 및 초중고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4대 금융지주들의 정기주주총회가 큰 이변 없이 막을 내렸다. 최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에 역점을 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KB·하나금융의 주총이 지난 24일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4대 금융 주총은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수장 교체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신한금융은 조용병 전 회장이 진옥동 신임 회장에 자리를 내줬고,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에서 임종룡 신임 회장으로 최고 경영자가 교체됐다. 신한·우리 키 잡은 새 얼굴...진옥
【투데이신문 김지현 기자】 염상섭의 장편소설 가 작가 사후 60주기를 맞아 오리지널 정본으로 출간됐다.이번에 새롭게 독자들을 만나는 는 학계에서 인정하는 정본과 255쪽에 달하는 곁텍스트, 831개의 주석, 신문 연재에 사용된 171개의 삽화, 1920년대 경성 지도 등 희귀자료와 해설을 실어 소설로는 거의 발명품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원고 정리를 맡은 전승주 교수(서울과학기술대)는 “오리지널 연재본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한 책과 해방 후 작가가 개작한 내용을 저본으로 삼은 책 총 6종을 비교해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한 번도 시보다 먼저 있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김복희 시인. 우리 이웃에 시인이 살고 있다면 다정한 밤이 종종 찾아올 것이다. 잠들지 못하는 백지들에게 문장이 되어 줄 준비가 돼 있는 시의 척후병(斥候兵)처럼 보고 들은 모든 것이 시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시인은 싱싱한 햇볕에 잘 마른 옷을 갈아입듯 이웃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희망을 증류한다. 그렇게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문장을 꺼낼 수 있게 흰 종이 앞으로 떠미는 그의 산문집 다.김복희 시인은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농심 너구리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을 섞어 만든 일명 ‘불그리’ 레시피를 공개하자 농심이 이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타사 제품이 포함된 개인의 레시피를 특허 등록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6일 ‘불그리’와 ‘불구리’에 대한 상표 출원을 마치고 심사 대기 중이다.해당 이름은 같은 날 정국이 팬 커뮤니티인 ‘위버스’에 올린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정국은 팬들과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공유하기 위해
【투데이신문 박세진 기자】“견디기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진실. 이 진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전시회의 사진들 같은 존재가 계속 필요한 이유다” -소설가 알랭 드 보통의 전시회 서문 中-삶의 마지막 순간을 담는 ‘카메라 든 성직자’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충무아트센터 갤러리로 돌아온다.충무아트센터와 도서출판 일요일(㈜엠디인사이트)가 오는 5월 3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의 최근 작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