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22대 총선(2024년 4윌 10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공천 전쟁’ 신호탄이 될 예비후보 등록일이 12월 12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은 이미 시작된 셈이나 마찬가지다.정치권은 일찌감치 총선 모드로 전환됐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은 ‘표밭’ 관리에 여념이 없고, 비례 의원들 역시 ‘빈틈’을 파고들며 재선 고지를 향한 거점 확보에 사력을 쏟는다.현역 의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부분의 보좌진들을 지역으로 내려 보내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늘린다.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는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역사적으로 화폐 찍어내기 정책을 신속히 시행한 국가는 그렇지 못한 국가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실제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930년대 초반 대공황을 교훈 삼아 적절하고 과감한 선제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라는 예상치 못한 경기 충격에도 신속한 대응으로 빠른 경기회복을 보였다. 이러한 배경에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의 금융위기 템플릿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전 세계의 경제에 막
【투데이신문 임혜현 기자】취미에 공을 들이는 사람에게는 독특한 멋이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나 명예 같은 세속적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삶의 상당 부분을 바치는 열정에서 나오는 멋인 셈이다. 본인은 겸손하게 이야기하지만, 취미의 경계를 넘어 ‘제2의 업’의 경지까지 승화시키는 이들도 있다. 역사연구가인 황대용 작가가 그런 경우에 속한다. 황 작가는 ‘삼국기년의 변조구조와 실제시대’를 쓰면서 우리 역사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고구려는 기원전(BC) 37년이 아니라 서기(AD) 32년에 건국됐고, 백제는 기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현재의 ‘나’는 몇 퍼센트의 미래일까. 미래의 내가 될 수 있는 건 현재의 나뿐이지만 한번 녹아버린 얼음이 이전과 완벽히 똑같은 모양으로 얼려질 수 없듯 마음이 밀고 나아가는 결말은 확언할 수 없다. 다만 불가능한 가능성을 품은 온전한 일인칭의 시는 미래를 연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아직 꾸지 않은 꿈속에서 발신인 없는 마음들이 도착하듯 그 마음이 누구의 마음인지 알 수 없지만 며 미래의 ‘나’를 선언한다.황인찬 시인은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투데이신문 박주환 기자】 기후문제는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위기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지난 2015년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지구 평균 온도의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올해 5월 유엔(UN) 산하 세계기상기구(WMO)는 2027년 안에 66%의 확률로 지구의 온도가 1.5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의 온도가 1.5도 오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문가들은 3억5000만명의 도시인구가 물 부족을 겪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고 있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2022년 11월 6일. 누군가에게는 아주 평범한 11월의 어느 주말이었다. 그러나 서연주(34)씨에게는 자신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날이었다.평소 활동적인 취미를 즐기던 연주씨는 이날 오랜만에 승마장에 방문했다. 승마 초보였던 그에게는 가장 순한 말이 배정됐다. 말에게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얼굴을 쓰다듬고는 그는 덥석 말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순간이 사고 전 연주씨의 마지막 기억이 됐다.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떴을 때 연주씨의 앞에는 익숙한 가족의 모습이 보였다. 아버지는 그의 이름을 연신 불렀고, 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ESG가 기업의 존속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이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청플 기자단’은 ESG 경영의 선두에 선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청년&ESG]를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찐’ ESG 경영을 소개한다. 【투데이신문 권신영 박예은 이지예 유지혜 기자】 ESG(환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만난 지 5일 만인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은 “(조선) 국정을 농단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린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부적절한 처신에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를 통해 “싱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이렇게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중국대사라 하니 2인자라도 되는 줄 알고 못 만나서 안달 난 부분이 있는데, 예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ESG가 기업의 존속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이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청플 기자단’은 ESG 경영의 선두에 선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청년&ESG]를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찐’ ESG 경영을 소개한다. 【곽해원 김태은 문혜영 유민하 정혜선】 국내 식품업계 1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ESG가 기업의 존속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이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청플 기자단’은 ESG 경영의 선두에 선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청년&ESG]를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찐’ ESG 경영을 소개한다. 【투데이신문 이동재 김현지 기자】 LG전자는 지난 1958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은 그물에 잡힌 고등어가 횟집 수족관에 옮겨져 예정된 죽음을 앞둔 상황을 고등어 입장에서 연출한 드라마다. 아마도 물고기의 살아있음이 강하게 증명되는 순간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칠 때가 아니라 도마 위에 올려진 순간일 것이다. 수식 하나 없는 근원적 자아가 드러나는 도마 위에서 이소호 시인은 설치 미술처럼 자신(이경진)을 과감하게 전시한다. ‘이경진’은 이소호 시인이 2014년까지 사용했던 이름으로 그를 전면에 내세워 “가장 사적이고 보편적인 경진”의 이야기를 기록한 첫 시집
【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서울 도심에 멋들어지게 지어진 고층빌딩과 크고 작은 아파트단지들은 우리나라의 발전된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국내 건설 수준은 다른나라에서도 인정받으며 활발한 해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국내 건설현장은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건설 중인 아파트가 무너지는 믿기지 않는 사고부터 신축 아파트들은 부쩍 크고 작은 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건설현장 내 사망사고는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건설업 사망자 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앞다퉈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분야 인재 영입에 힘쓰고 있다. ESG가 기업의 존속과 맞닿아 있는 만큼 청년들에게는 기업의 ESG 경영이 직장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됐다. 이에 투데이신문 청년플러스 서포터즈 ‘청플 기자단’은 ESG 경영의 선두에 선 기업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청년&ESG]를 기획했다. 청년들이 직접 보고 느낀 ‘찐’ ESG 경영을 소개한다. 【투데이신문 김준형 김화랑 남궁민재 양유리 정령서 기자】E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 그 시절 드라마 를 보지 않아도 다 안다는 이름, 송승헌(47) 배우를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맑은 햇빛이 드는 창 아래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세월이 흘러도 때묻지 않는 순수함이 느껴졌다.혜성 충돌 이후 사막화된 한국을 배경으로 산소를 통제하는 ‘천명그룹’과 이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에서 ‘류석’을 연기한 송승헌과 함께 그의 27년 연기 인생에 관해 이야기 나눴다.장르물 중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혹은 디스토피아를 배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원주 아카데미극장은 1963년 건립됐으며, 원형을 보존한 국내 최고(最古)의 단관극장이다. 원주 평원로에 위치한 이 극장은 시민의 노력 끝에 다시 개방되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문화공간이 됐다. 하지만 60년 만에 원강수 원주시장이 철거를 결정하면서 아카데미극장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대다수 언론이 해당 사건을 원주 시민사회의 분열과 정당 갈등으로 써 내려갈 때 묵묵히 지역 원로와 원도심 상인의 목소리를 규합한 이들이 있다. 주 연령층이 청년인 원주 시민으로 구성된 단체 ‘아카데미의 친구들(이하 아친)
【투데이신문 이주영 기자】배우 김우빈(33)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택배기사’로 돌아왔다. 혜성 충돌로 대부분의 대륙이 바다에 잠기고 한반도는 사막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는 산소와 생존 자원을 천명그룹에서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김우빈을 만났다. 그는 택배기사 ‘5-8’역을 맡아 천명그룹의 ‘류석’ 대표와 맞서는 ‘블랙 나이트(Black Knight)'로서 다양한 액션신을 소화했다.그는 비인두암 투병 생활 이후 작품
【투데이신문 변동휘 기자】 메타버스 열풍이 한 차례 전 세계를 휩쓸었고, 지금은 바야흐로 AI(인공지능)의 시대다. 챗GPT가 세계적인 AI 광풍을 이끈 가운데, 이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하는 상황이다. 이전에는 불가능하거나 어려웠던 일들을 해내는 혁신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가 하면, 인간을 넘어선 AI의 위협을 경고하며 관련 연구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연 우리가 맞이할 ‘특이점의 시대’는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의 저자인 상상텃밭 반병현 CTO(최고기술책임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재테크 서적과 자기계발서의 범람 속에서 소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혹자는 삶에 실용적인 도움이 없다는 이유로 소설 읽기를 무용한 행위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이 시대 소설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으로 ‘2023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성혜령 작가를 만나 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소설 읽기와 쓰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시간을 보내는 방법 내 삶에서 도망치는 방법 그런데 신기하게 자꾸 내가 누구인지로 되돌아오는 작업”이라고. 자신으로부터 멀리 추락해보는 것. 그러함으로써 우리가 공